4대강 이후 최대사업 민자고속도로..경기부양 기대↑(종합)

2015. 11. 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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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6조원대 규모로 건설 불경기에 단비..적극 참여할 것"

건설업계 "6조원대 규모로 건설 불경기에 단비…적극 참여할 것"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정부가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10여년 가까이 사업 추진을 제안해 온 건설업계는 "숙원사업이 이뤄지게 됐다"며 일제히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

건설업계는 사업비 6조7천여억원이 투입될 이번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오랜 불경기로 허덕이던 건설업계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이자 4대강 사업 이후 정부가 추진한 최대 사업인 만큼 건설경기 부양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사들은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내면서 대규모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해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9일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이미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경제성은 이미 상당 부분 검증이 된 만큼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됨에도 그동안 여러 건설사가 민자 방식으로의 투자 의사를 밝혀왔다"며 "충청지역뿐 아니라 건설사 입장에서도 숙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소운용수익보장(MRG) 폐지 이후 사회적 편익 제고, 수익성과 규모 측면에서 이렇다 할 민자사업이 없는 가뭄기에 처해 있었는데 이번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건설 불경기 해갈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사는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야 하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간 공조 아래 사업자 선정, 대정부 협약 등 단계별 일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 이미 10년 전부터 제안했던 사업이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업계에 일감이 없는 상황인 만큼 조속히 착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사업 물량 자체가 워낙 줄어든 상황이라 이렇게 대형 사업이 발주되는 것은 건설업계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라고 말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 모두 현재 워낙 정체가 심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얼마나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민자고속도로 사업 추진 소식에 대체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내며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정부에 민자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제안해온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그동안 제안한 내용과 사업 방향이 조금 달라져 처음부터 제대로 검토해야겠지만 당연히 참여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아마 국내 웬만한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참여를 전제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건설업계에서 오랫동안 제안해온 사업이라 다들 단독이든 컨소시엄을 구성하든 참여하려고 할 것"이라며 "우리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강경완 시장개척 실장은 "그동안 건설업계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수차례 건의한 만큼 건설업계에는 희소식"이라며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공사가 "경기 부양에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것이고 광역도로인 만큼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고용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고속도로를 따라 나들목(IC)들이 생기면 이를 중심으로 지역경기 부양 효과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조 단위를 넘어가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는 그리 많지 않았다"며 "정부가 추진한 사업으로는 이번 민자고속도로가 현 정부 들어서 뿐 아니라 4대강 사업 이후로도 가장 큰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용석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건설업계에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자고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사업인 만큼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다만 민간기업은 적정한 이윤이 보장돼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니 참여 건설사들의 리스크를 줄여 줄 다양한 사업 방식을 열어두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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