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15년의 세월, 차비-카시야스 없는 첫 엘클라시코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22일(한국시간) ‘엘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클럽들로 세계적으로 많은 축구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은 두 팀의 대결을 일컬어 ‘엘클라시코’라 칭한다. ‘엘클라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 한 더비 중 하나며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는 ‘엘클라시코’에서는 다소 낯선 장면이 연출 될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현지시간) “양 팀을 대표했던 이케르 카시야스(34)와 차비 에르난데스(35)가 스페인을 떠난 관계로 오는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 15년의 세월동안 두 선수는 ‘엘클라시코’를 빛냈지만 이젠 그들을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카시야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FC 포르투로 거취를 옮겼다. 차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역시 카시야스와 비슷한 시기에 카타르 클럽 알 사드로 이적했다.
두 선수의 이적은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카시야스와 차비 모두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 전부를 바쳤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영원히 레알과 바르셀로나에 머무를 것 같았지만 결국 축구에 영원한 것은 없었다.
두 선수는 많아지는 나이로 인한 노쇠화, 치열한 주전 경쟁에도 분투하며 ‘명성’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둘은 결국 치열함 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두 선수는 서른 중반의 나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수와 환경이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장소로 떠났다.
카시야스와 차비가 라리가를 떠났을 때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지만 그들의 빈자리가 크다는 의견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11라운드가 끝난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레알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엘클라시코’에서 두 선수는 다시 존재감을 보여 줄 것이다. 필드에서가 아니다. 팬들은 느낄 것이다. 항상 레알의 골문을 사수해왔던 카시야스의 부재와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책임져왔던 차비의 부재를. 전 세계 축구 팬들은 15년 동안 ‘엘클라시코’를 수놓았던 두 선수의 공백을 그 때서야 실감할 것이다.
사진=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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