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선생' 라면보다 쉬운 순두부찌개 한 그릇

입력 2015. 11. 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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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꽃님 기자] 유난히 집에서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순두부찌개를 위해 백종원이 나섰다. 마트에서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순두부와 유독 실패율이 높은 순두부찌개.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백종원의 레시피는 간단명료했고, 순두부찌개 만들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기에도 충분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는 순두부찌개를 주제로 백종원의 요리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백종원은 본격적인 순두부찌개 레시피를 선보이기 전, 양념간장에 찍어먹을 수 있는 간단한 순두부 요리를 준비했다. 소스를 만든 후, 순두부를 데치려 하자 윤상이 백종원을 도와 팬에 물을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물 양이 중요하다”며 이를 저지했고, 제자들은 단순히 순두부를 삶는 데 물 양이 중요한 이유를 알지 못해 의아해했다. 이에 백종원은 모두가 흔히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지적했다. 그건 바로 순두부를 데쳐 알맹이만 먹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순두부 끓인 물을 같이 먹는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팬에 물 한 컵과 멸치가루를 넣고 순두부를 데치기 시작했다. 이어 간단하게 밑간을 하고 잘게 썬 신김치와 김가루, 양념간장이 올라간 순두부 요리는 순식간에 일품 요리로 완성됐고, 순두부와 친해지기 위한 맛보기 요리인 동시에 제자들의 입맛까지 충족시켰다.

이어 마침내 다양한 종류의 순두부찌개에 활용할 수 있는 백종원의 양념장 레시피가 공개됐다.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서 꺼내 쓰기만 하면 되는 양념장의 핵심은 바로 육류 베이스였다. 그가 공개한 양념장 레시피에는 간 돼지고기 한 컵과 양파 두 컵, 파 한 컵, 간 마늘 반 컵, 진간장과 국간장을 섞어 반 컵, 고춧가루 한 컵 반, 식용유와 참기름을 섞어 반 컵, 소금 4분의 1컵이 들어갔다. 재료들을 소개한 뒤 그는 바로 양념장을 만드는 시범을 보였다.

팬에 제일 처음 기름을 부은 후 파를 넣고 파가 적당히 익으면 바로 준비한 고기를 넣었다. 이어 양파와 간 마늘, 소금을 넣었고 고춧가루, 설탕 한 숟갈 반, 간장으로 마무리했다. 간단한 조리방법으로 만들어진 양념장은 냉장실에 넣어 놓거나 얇게 펴서 냉동시켜 놓고 필요할 때마다 잘라서 쓰면 짧은 시간 안에 순두부찌개를 완성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마법의 소스’였다.

백종원이 만든 양념장을 바탕으로 제자들은 취향에 맞는 순두부찌개를 끓이기 시작했다. 물 3분의 2컵에 양념장 두 숟갈을 넣은 후 각자가 좋아하는 다양한 재료들과 순두부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조리과정에 제자들은 “다 되어 있는 것에 물만 넣고 끓이는 셈”이라며 순두부찌개를 라면 끓이기에 비유했다. 백종원이 만들어놓은 양념장 덕에 요리는 5분 만에 완성됐고, 사제 누가 끓여도 별반 차이 없는 완벽한 비주얼과 각양각색의 취향이 들어간 순두부찌개는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맛으로 요리의 재미를 발견하게 했다.

이렇듯 한 번 만들어놓고 꺼내 쓰기만 하면 되는 양념장을 기본으로 부재료를 통해 다양한 맛의 응용까지 해 볼 수 있도록 한 백종원의 수업은 순두부찌개를 ‘사먹는 음식’에서 ‘해먹어 볼만한 음식’으로 변화시켰다. 어렵다는 편견은 이제 핑계에 불과하다. 오늘은 집에서 뜨끈한 순두부찌개 한 그릇 끓여보는 건 어떨까.

한편 요리불능 네 남자의 끼니해결 프로젝트 ‘집밥 백선생’은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누구나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예능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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