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LPGA, 전인지가 이끌고 박성현이 받치고

2015. 11. 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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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의 흥행은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이끌었고 박성현(22, 넵스)이 그 뒤를 받치며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15시즌은 29개 대회, 총상금 약 184억 원으로 2014시즌 27개, 165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기대감으로 충만했다. 그러나 5승과 함께 최초로 10억 상금을 거머쥔 김효주를 비롯해, 장하나, 백규정, 김세영이 줄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 우려도 동시에 안길 수 있었다.

결국 전인지가 전체 판을 이끌었고 박성현이 그 뒤를 탄탄하게 받치면서 성공적인 2015시즌이 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내년부터 LPGA에 진출하는 전인지는 5승과 함께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대부분의 순위를 두루 석권, 유종의 미를 거둔 채 KLPGA로 떠나게 됐다.

▲ 안과 밖 가리지 않은 무서운 질주, 전인지

2015시즌의 시작은 김효주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빠져나간 리그에 과연 누가 그 자리를 꿰어찰 수 있을지 관건이었다. 그래서 전인지의 '송곳'처럼 치고 나온 활약은 더욱 반가웠다.

지난 2013년 6월 메이저대회였던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전인지는 2014년 3개의 우승컵(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KDB대우증권 클래식,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을 수확했다. 시즌 상금 4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골프이고 더구나 김효주의 존재감을 잊게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활약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전인지는 시즌 3번째 대회였던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첫 승으로 시즌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을 우승하며 고진영(20, 넵스), 이정민(23, 비씨카드)과 3파전 구도를 그리나 했다. 하지만 전인지는 스폰서 대회였던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과 KB 금융 스타챔피언십, 두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전인지의 활약상이 더욱 부각된 것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활약이 가미됐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더니 LPGA 최고 메이저대회로 손꼽히는 US여자오픈까지 휩쓸었다. 이후 국내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까지 가져가 한미일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한시즌에 다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이후 일본여자오픈에서도 우승을 추가했다.

▲ 귀중한 1승이 도약 기회, 박성현

1승을 따더니 이제 단단해졌다. 전인지가 올 시즌 KLPGA를 이끌었다면 박성현은 그 뒤를 훌륭하게 뒷받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박성현에게 올해가 잊을 수 없는 한 시즌이었다. 그토록 원했던 KLPGA 1승을 따냈기 때문이다. 그것도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십이라는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처음에는 깜짝 우승이었다. 하지만 차츰 위기관리 능력이 더해지고 퍼트가 안정을 찾으면서 실력이 돼갔다.

이 1승이 곧 박성현의 잠재됐던 지존능력을 끄집어 내는 촉매가 된 것이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장타자가 아니라 어떤 코스에서도 우승을 할 줄 아는 위협적인 장타자로서의 박성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박성현은 KDB 대우증권 클래식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 2승을 더 추가했다.

이런 활약 속에 박성현은 비거리 1위, 상금 2위, 대상포인트 5위, 평균타수 8위로 명실상부한 톱랭커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전인지가 떠난 KLPGA에서 박성현이 2015시즌 주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한 번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박성현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전인지와 박상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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