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전일본선수권 세계오픈 우승

2015. 11. 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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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32ㆍ인천당구연맹)이 ‘2015 All Japan Championship(전일본선수권) 세계오픈’ 32강 토너먼트 대회에서 세계 1위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우승했다.

김가영은 일본 오사카 알카익홀 오쿠토에서 9볼 경기로 치러진 15일 결승전에서 일본 JPBA(일본 프로포켓볼협회) 랭킹 1위인 홈그라운드의 카와하라 치히로(30)를 9-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5 All Japan Championship(전일본선수권) 세계오픈’에서 우승한 김가영이 활짝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14일부터 32강 토너먼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김가영은 32강전 미조구치 키요미, 16강전 쿠보타 토모코를 꺾었다. 8강전에서 후배 박은지를 9-5로 물리친 뒤 준결승에서 만난 복병 키무라 마키는 9-1로 간단히 제압하고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올해 일본에서 열린 공식 당구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3쿠션 당구의 조재호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10볼로 치러진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필리핀의 조한 추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우승자 조한 추아(필리핀)와 나란히 선 김가영.

김가영은 올 7월 차이나오픈 9볼 대회 우승과 함께 3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비록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 대회 우승자 류샤샤(중국)에게 랭킹포인트 종합 700점 차로 앞서며 톱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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