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은 북한 어머니 날'..주민들 선물 사느라 '분주'

2015. 11. 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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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는 화장품·꽃 인기..북 매체 '여성 역할' 강조

선물로는 화장품·꽃 인기…북 매체 '여성 역할'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북한이 자체적으로 제정한 어머니 날(11월 16일)을 하루 앞두고 북한 주민들은 어머니에게 드릴 선물을 사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5일 평양 상가와 상점 관리인, 일반 시민 등의 말을 인용해 수많은 주민이 어머니에게 줄 화장품과 꽃을 사려고 상가와 상점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복지구상업중심의 김영옥 부지배인은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뜻깊은 어머니날을 앞두고 요즘 많은 사람이 우리 광복지구 상업중심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화장품들을 사서 드리겠다고 하면서 화장품 매대를 찾는 손님들이 특별히 많다"고 말해 북한의 어머니날 선물로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시사했다.

평양시내 황금벌 꽃상점의 장현욱 책임자는 "손님들은 세계적으로 '어머니꽃'으로 불리는 카네이션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혀 북한에서도 부모의 은혜를 기리는 어머니날에 어머니에게 선물할 꽃으로 카네이션이 선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양시 낙랑구역 정백1동에 사는 주민 주용순은 "자식들은 어머니날을 계기로 꽃다발과 기념품을 준비하고 어머님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도 준비하고 있다"며 "형제들이 어머니를 찾아 유희오락도 하면서 웃음도 가득 안겨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2년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결정)으로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 매년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자녀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라는 제목의 연설을 한 날이다.

북한은 이날 각종 매체를 동원해 '선군혁명 계승'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고 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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