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용 실탄은 옛말"..확 달라진 출판기념회

김연아 2015. 11.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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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라고 하면 음성적인 정치자금의 통로로 인식돼 왔는데요.

따가운 시선 탓인지 최근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부정적 논란은 피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활동을 알리겠다는 의미이겠죠.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야당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 축하금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른바 선거용 '실탄'을 모금하는 관행엔 직격탄이 됐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년새 돈봉투가 오가는 장면이나 길게 늘어선 화한, 수북이 쌓인 책들은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그 자리엔 '정가판매'나 '영수증 발급' 문화가 들어서는 분위기.

아예 야권에선 유권자와의 접촉을 중시하는 북콘서트가 출판기념회를 대체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북콘서트를 열었고, 박영전 전 원내대표는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용에서도 '자화자찬식' 자서전보다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부각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연암 박지원의 발자취를 따라간 답사기를 내놨지만 출간에 앞서 사진전으로 사실상 기념행사를 갈음했고, 종로에서만 내리 3선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은 글로벌 싱크탱크와 영어공부법까지 3권의 책을 무더기로 쏟아냈습니다.

<박 진 / 새누리당 전 의원> "출판기념회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출판기념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선거법상 선거 90일 전까지만 가능한 출판기념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연말까지 다양한 방식의 행사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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