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다자정상외교 스타트..관심 포인트는?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자외교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각국의 정상들과 다양한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의 조우가 특히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양한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조우입니다.
최근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이 이슈가 되면서 '반기문 대통령-친박계 총리설'이 새삼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기구 대표로서 이번 터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반 총장은 자연스럽게 박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청와대가 개헌론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표시하고 있어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만남에 정치적 해석의 여지를 두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2일 첫 정상회담을 가진 아베 일본 총리와의 만남도 관심 포인트입니다.
두 정상의 별도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나란히 자리를 한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출국전 연합뉴스 등 뉴스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한 만큼 아베 총리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마지막 일정인 동아시아 정상회의 EAS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EAS에는 미.중 양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일본 등 관련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되 '국제규범에 따른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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