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 요금 선진국 보다 낮고, 속도는 빨라

김원배 2015. 11. 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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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이 미국과 캐나다, 독일의 3분 1 수준에 불과했지만 데이터 속도는 최대 5배가량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5일 ‘국제 이동통신서비스 비교 체험단’ 활동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미국·캐나다(이상 북미), 독일·프랑스·스페인(이상 유럽) 등 5개 국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체험한 결과다.

통신 요금은 우리나라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데이터 요금제(3.5GB) 실제 부담 비용이 4만1360원이지만 미국(3GB)과 캐나다(2.5GB)는 각각 8만500원, 7만2600원으로 조사됐다. 독일(4GB), 프랑스(4GB), 스페인(2.5GB)은 각각 5만8800원, 4만3100원, 4만3100원이다.

데이터 이용량이 많을수록 요금 격차도 커졌다. 우리나라 데이터 무제한(11GB+일일2GB) 요금제 가입자 부담 비용은 월 5만2710원에 불과한 반면에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는 10만원을 상회했다. 프랑스(12GB)가 6만5400원으로 5개 국가 중 가장 저렴했다. 미국 (18GB)이 14만87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독일(10GB) 14만3900원, 스페인(15GB) 13만7400원, 캐나다 (15GB) 13만5600원 순이다.

체험단은 유럽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없고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이 비례해 상승하는 구조로 우리나라와 요금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TE 데이터 속도 등 네트워크 품질은 우리나라가 월등했다. 체험단이 LTE 데이터 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5개 국가 모두 우리나라 20% 수준에 그쳤다.

캐나다 다운로드 속도가 25Mbps, 업로드 속도가 9.8Mbps로 5개 국가 중 가장 빨랐다, 속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독일로 다운로드 13.1Mbps, 업로드 속도는 2.8Mbps에 그쳤다. 미래부가 지난해 측정한 이통 3사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 속도 114.4Mbps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우리는 전국에서 LTE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지만 캐나다는 46.7%, 미국은 44.4% 지역이 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음영 지역으로 나타났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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