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친박TK 패권,朴대통령 집권으로 더욱 콘크리트화"

김영석 기자 2015. 11. 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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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15일 현정부 장·차관 및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의 내년 총선 대구·경북(TK) 출마설에 대해 "정부 고관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이 다시 국회의원으로 '임명'돼 부귀영화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친박(친 박근혜) TK 패권의 최대 수혜자들이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을 지역구로 물색하고, 전략공천이나 TK물갈이니 하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부 요직을 거친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야당 현역의원이 있는 비(非)강남권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공천=당선'인 지역에 출마하는 데 대한 당내 일각의 비판을 반영한 것으로 내년 4월 총선 공천과정에서의 당내 논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 의원은 "친박TK 패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으로 더욱 콘크리트화 했다"면서 "또 야당에서 패권을 쥐고 있는 소위 친노그룹은 호남이 아니라 귀족노조가 그 기반"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영호남에서 국회의원은 공천만 받으면 자동으로 당선이 되고, 당의 패권은 줄곧 영호남이 장악했다"면서 "엄밀히 말하면 국회의원을 국민이 아니라 권력이 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영호남 의원들은 선수(選數)를 거듭하면서 온갖 공직을 섭렵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는다"면서 "사회 지도층이 이렇게 염치도 없이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으니 이 사회가 어찌 공정한 사회가 되겠느냐"라고도 따졌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수도권의 야당 현역의원들이 있는 지역에 출마해 정권에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이야말로 자신들이 지도자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 '의리' 있는, '진실된 사람'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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