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朴정부 고관들, TK·강남 출마 염치없어"

이현수 기자 2015. 11.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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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부 여당 위한다면 수도권 야당 현역의원들 지역에 출마해야"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the300]"정부 여당 위한다면 수도권 야당 현역의원들 지역에 출마해야"]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사진=뉴스1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정부 장·차관들의 TK·강남 출마 채비를 '친박 패권'으로 규정하고 "염치도 없이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당의 영남, 그 중에서 친박TK 패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으로 더욱 콘크리트화했다"며 "패권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장차관과 수석비서관 등 정부 고관 출신들"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지금 이 분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 채비를 하면서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을 지역구로 물색하고 있다 한다"며 "그러면서 전략 공천이니 TK 물갈이니 하며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고관으로 임명돼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이 다시 국회의원으로 '임명'돼 그 부귀영화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사회 지도층이 이렇게 염치도 없이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으니 이 사회가 어찌 공정한 사회가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수도권의 야당 현역의원들이 있는 지역에 출마해 정권에 힘을 보태야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자신들이 지도자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 '의리'있는, '진실된 사람'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언급하면서 "이 책이 나온 지 얼마 후인 8·15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정사회의 기치를 내걸었다. 그때 나는 속에서 열불이 났었다"며 "공정치 못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형님 권력의 주변에서 여전히, 아니 활발하게 국정 농단이 자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현수 기자 hy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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