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4G 8타점' 김현수, 新국민타자로 가치상승

2015. 11.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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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됐다. 국가대표 외야수 김현수(27)가 맹활약을 이어가며 새로운 국민타자로 떠올랐다. 이승엽이 그랬던 것처럼, 결정적 순간 강렬한 한 방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끈다.

김현수는 14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B조 예선 멕시코전에서 3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1회초 결승타 쏘아 올렸다. 이로써 김현수는 이번 대회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안타를 터뜨리면서 대표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로 자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시작부터 강렬했다.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멕시코 선발투수 카리요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국은 김현수의 한 방으로 첫 공격부터 2-0의 기분 좋은 리드를 잡았다. 세 번째 타석이었던 4회초 2사 2, 3루에선 고의4구로 출루, 멕시코 배터리가 김현수 대신 이대호와의 승부를 택했다. 상대가 김현수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결국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연승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만 20세였던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이번 프리미어12까지 모든 국제대회서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일본전에서 필승조 이와세를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후 매번 활약을 이어가며 대표팀의 클린업에 자리 중이다. 대표팀 경기 통산 타율이 4할에 달할 정도로 기복이 없다.

사실 대표팀 경기에는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매 경기 생소한 환경에서 처음 보는 투수와 마주한다. 그럼에도 김현수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타격을 한다.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아도 정교한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든다. 모든 유형의 투수를 공략할 줄 안다. 약점이 없는 게 최고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전에 이승엽이 정말 필요한 순간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면, 김현수는 꾸준함까지 더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FA 자격을 얻고 빅리그 진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김현수의 가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높아질 듯하다. / drjose7@osen.co.kr

[사진] 대만(타이베이)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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