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드레스룸?' 아파트 분양, '남심' 잡기 경쟁

김성현 2015. 11. 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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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파트 건설에도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중소형이 대세다 보니, 공간 활용이 화두인데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취미와 기호도 적지 않게 반영되는 추세입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분양중인 아파트.

안방으로 들어가니 드레스룸 2개가 나란히 배치돼 있습니다.

꾸미기 좋아하는 남자, 그루밍족을 위해 남성용 드레스룸을 하나 더 만든 겁니다.

[양효진]
"남편도 옷이 계절별로 많은 편인데 남편 옷 따로, 제 옷 따로 잘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

예전엔 여성의 편의에 맞춰 가정용품을 수납하는 용도로 활용되던 자투리 공간.

요즘엔 취미 생활이 다양해진 남성들의 스포츠용품 창고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안방 발코니 공간에 남성을 위한 개인 서재를 만드는 것도 최근의 유행입니다.

[윤동규]
"책도 읽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텃밭 가꾸는 건 물론 캠핑까지 할 수 있게 테라스를 대폭 확장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요리하는 남성 트렌드를 반영해 주방 작업대를 평균보다 5Cm 더 높인 아파트도 있습니다.

[신건영/건설사 분양 부소장]
"평균 신장도 많이 높아지고, 특히나 남성들이, 셰프(요리사)에 대한 TV 프로그램도 많아지면서, 주방활동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 집에 대한 남성들의 애착도 커지면서, 남심을 잡으려는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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