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 회장, 부친 생일 참석위해 귀국

김동현 2015. 11. 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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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일본에 머물던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14일 오후 6시36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귀국길에는 어머니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8) 여사, 부인 조은주씨가 동행했다.

SDJ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신동주 회장은 다음날인 15일 있을 신격호 총괄회장의 생일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15일 신 총괄회장의 생일에는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선호 산사스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생일에 참석한다면 사실상 롯데그룹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다.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신동빈 회장이 생일에 참석할 경우 자연스럽게 경영권 분쟁 사태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회장 측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도 보인다.

신동빈 회장이 생일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경영권 분쟁 사태는 결국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할 공산이 크다. 최근 신동주 회장이 일본 소송을 앞두고 일본으로 건너간 이유도 소송 승리가 경영권 분쟁의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또 하나의 관심은 하츠코 여사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중재자로 나설 지 여부다.

하츠코 여사는 일본 광윤사 지분을 20% 정도 보유한 주요 주주다. 또 하츠코 여사는 일본 재계 쪽에 다수의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주·동빈 어느 한 쪽의 편을 든다면 사실상 롯데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을 잠잠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그동안 하츠코 여사는 두 아들 중 어느쪽 편을 들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행동을 해왔지만 이날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신동주 회장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페닌슐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에 상대로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자신이 일본 롯데와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되는 과정에서 쓰쿠다 사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허위 정보 및 과장된 내용을 보고했다"며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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