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두산 면세점 '청사진'은(종합)

2015. 11. 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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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이번에 특허권을 받은 신세계와 두산의 서울지역 면세점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내달 말 개점하는 HDC-신라 용산, 한화 여의도 면세점과 함께, 서울의 새로운 쇼핑·관광 랜드마크가 될 신세계와 두산 면세점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 신세계 본점 신관·메사빌딩…5년간 매출 10조 자신

마침내 14일 서울 면세점 운영 특허를 따 낸 신세계는 중구 백화점 본점 신관과 바로 옆 메사빌딩 2개 건물을 활용, 모두 14개층 연면적 33,400㎡(1만100평) 규모의 시내면세점을 지을 계획이다.

아울러 본점 옆 메사빌딩 7개층(3~7층, 10~11층)에도 다양한 관광·상생 콘텐츠를 갖춘다.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해외수출 지원 공간, 명인·장인 작업·판매 공간, 신진 디자이너 작업·판매 공간, 청년 창업(스타트업) 공간, 한류 공연장(팝콘홀) 등이 메사에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는 중구 본점 면세점을 기준으로 개점 첫 1년간 1조5천억원, 2020년까지 5년간 10조원을 올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는 5년동안 중소기업·지역상권과의 상생, 관광자원 개발 등에 모두 2천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재원으로 남대문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새단장), 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다양한 관광시설과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특히 분수 광장의 경우 비움·휴식·치유·연결 컨셉으로 재단장해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와 같은 세계적 관광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서울 면세점에 재도전하면서 "새로운 도심 관광자원을 개발해 뉴욕의 맨해튼, 일본의 긴자, 홍콩의 침사추이처럼 서울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최대로 늘리고 면세사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중소기업,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두산, 첫 동대문 면세점…관광객 1천300만명 유치

"그룹의 뿌리가 유통업"이라고 강조하지만 두산은 사실상 이번 서울면세점 특허 획득으로 유통업에 처음 발을 딛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두산은 면세점 입지로 동대문 두타(두산타워) 빌딩을 점찍었다. 기존 두타 쇼핑몰은 그대로 유치한 채 다른 층들을 면세점으로 활용, 1만7천㎡ 규모의 면세점을 꾸밀 계획이다.

그동안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 면세점 운영 특허를 얻으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구체적으로는 ▲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스타일(Style)' 타운 조성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등 ▲ 지역 내 역사 및 먹을거리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역 상권과의 상생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대문 지역에 외국인 심야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고려해 '심야 면세점' 운영도 검토한다.

두산은 이 밖에 동대문 지역 브랜드 발굴, 면세점 내 국내 최대 수준의 중소기업 제품 매장 면적, 두타가 발굴·육성한 신진 디자이너 글로벌 판로 확보 지원, 영업이익 일정액 지역 환원,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복지 제공, 동대문 쇼핑 인프라 개선 등도 약속했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동대문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710만명으로 1위(명동) 지역의 80% 수준인데, 지출 규모는 1위 지역의 약 30%에 불과하다"며 "면세점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에 '낙수효과'가 나타나 2020년 외국인 관광객 지출 규모가 현재의 두 배이상으로 늘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아울러 동대문 면세점 개장 이후 5년간 면세점을 통해 동대문 지역으로 신규 유치되는 관광객이 1천3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두산은 자신하고 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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