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성공' SK, 제어못한 양동근 2차례 점퍼

2015. 11. 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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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우충원  기자] 양동근이 3쿼터 중반 터트린 결정적 2차례의 득점이 SK를 7연패로 몰아 넣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아이라 클라크(19점, 12리바운드), 양동근(17점)의 활약에 힘입어 75-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SK전 7연승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SK는 많은 고민을 했다. 김선형이 KBL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더라도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으면 쉽게 반전을 펼치기 힘들기 때문.

문경은 감독은 경기 초반 수비적인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물론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문경은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간절함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날 SK는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모비스와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리바운드서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SK는 실책이 적었다. 올 시즌 SK는 경기당 평균 11.5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동부-삼성에 이은 3위. 그만큰 중요한 순간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흔들린다는 말.

하지만 SK는 전반에 3개의 실책만 범했다.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 모비스의 4개 보다 1개 적었다. 실수가 적은 모비스 보다 앞선 것은 집중력이 높다는 것.

수비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신장이 작은 드워릭 스펜서를 투입한 경우 김민수가 모비스의 커스버트 빅터를 막았고 골밑에서 잘 버텨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수비에 집중하면서 힘을 뺀 SK는 스펜서의 외곽이 잘 터지지 않았다. 모비스에 끌려가던 상황에서 스펜서는 3점슛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사이먼이 골밑에서 고군분투 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

물론 모비스도 다득점을 한 것은 아니다. 양동근과 아이라 클라크를 제외하면 평소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SK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73.1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80.2점이다.

특히 해결사는 양동근. 클라크가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양동근은 3쿼터 접전 상황에서 연달아 점퍼를 성공,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양동근은 4쿼터 중반 리바운드에 가세하면서 모비스에 힘을 불어 넣었다.

SK는 분명 상대를 평균득점 보다 밑돌게 만들었다. 하지만 양동근을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 중반 결정적인 2번의 공격성공으로 SK를 7연패로 몰아 넣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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