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더블-더블' 모비스, SK전 7연승.. SK 7연패

[OSEN=울산, 우충원 기자] '더블-더블'을 기록한 아이라 클라크와 승부처서 귀중한 득점을 뽑아낸 양동근이 힘을 낸 모비스가 SK전 7연승을 챙겼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아이라 클라크(19점, 12리바운드), 양동근(17점)의 활약에 힘입어 75-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SK전 7연승에 성공했다.

6연패의 수렁이 빠진 SK는 수비적인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모비스의 강력한 조직력과 맞서기 위한 문경은 감독의 선택. 그러나 경기 초반은 SK의 의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아이라 클라크와 함지훈을 앞세운 모비스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고군분투한 SK에 22-12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 했다.

SK는 2쿼터서 분위기를 바꿨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 전술도 변화했다. 드워릭 스펜서를 앞세운 SK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반격을 펼쳤다.

스펜서는 2쿼터서만 8점을 뽑아냈다. 3점슛을 하나 시도했지만 모두 2득점이었다. 또 이정석과 이승준이 힘을 보태면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고 전반을 33-31로 마쳤다.

2명의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3쿼터서 먼저 힘을 낸 것은 모비스. 커스버트 빅터가 골밑에서 힘을내며 우위를 점한 모비스는 근소하게 앞섰다. SK도 사이먼을 통해 골밑 공격을 펼치며 정면 힘대결을 선보였다 .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던 모비스는 빅터가 3쿼터 5분 7초경 4번째 파울을 범해 교체됐다. 모비스는 흔들릴 수 있는 분위기서 양동근이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오히려 점수차를 벌렸다.

54-47로 모비스가 앞선 가운데 4쿼터를 시작한 SK는 스펜서를 투입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곧바로 사이먼을 내보내 골밑을 강화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이 휴식을 취하며 경기 막판을 준비했다.

경기 초반 수비에 힘을 쓴 SK는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모비스에 연달아 득점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SK를 상대로 김주성의 3점포와 클라크의 골밑득점을 묶어 4쿼터 6분 59초경 68-58로 달아났다.

SK는 박승리의 덩크와 스펜서의 3점이 터지며 4쿼터 종료 1분여전 70-65로 추격을 펼쳤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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