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박병호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이순철 코치 "오늘 멕시코전에서는 살아날 것"

박병호 타격 (타오위안<대만>=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조별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1루 때 대한민국 박병호가 타격을 하고 있다. 2015.11.12 hihong@yna.co.kr

박병호, 계속되는 타격 부진 (타오위안<대만>=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조별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4회말 2사 주자 1루 때 대한민국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 아웃된 뒤 보호 장비를 풀고 있다. 2015.11.12 hihong@yna.co.kr

이순철 코치 "오늘 멕시코전에서는 살아날 것"

(타이베이=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걱정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괜찮아질 겁니다."

'예비 빅리거'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한 말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리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조별예선 B조 4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날 승리하면 남은 미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B조 3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짓는 대표팀은 앞선 세 경기와 마찬가지로 박병호를 5번 1루수로 기용한다.

이날 타격 훈련 전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더그아웃에 나와 잠시 상념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던 박병호는 이순철의 코치 지도로 열심히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비록 배팅볼 훈련이긴 했지만 앞선 훈련 때보다 타구의 비거리나 질은 훨씬 좋아진 모습이었다.

박병호 역시 타격감이 살아났다고 느껴서인지 한층 표정이 밝아졌다.

타격연습을 끝내고 만난 박병호는 컨디션을 묻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라며 "괜찮아질 겁니다. 잘 쳐야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실 박병호는 대회 전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꼽히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현재는 대표팀에서 가장 부진한 타자로 전락했다.

3경기를 마친 현재 박병호의 타율은 0.167(12타수 2안타)밖에 되지 않는다. 홈런과 타점은 단 한 개도 없다. 그나마 안타 2개 모두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대만으로 건너온 이후 박병호의 방망이는 침묵에 잠겼다.

3번 김현수가 타율 0.385에 6타점을 올렸고, 4번 이대호가 타율 0.400에 1홈런, 4타점을 올리고 있어 5번 박병호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이순철 코치는 박병호의 타격이 이날 멕시코전에서는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 코치는 "박병호가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전 마지막 타석에서 감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며 "비록 포볼로 출루했지만 그 과정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병호에게도 베네수엘라전 마지막 타석의 느낌을 잊지 말라고 말해줬다"면서 "오늘 타격하는 것을 보니 리듬이 훨씬 좋아졌다. 배팅볼 타구의 질도 좋았다. 오늘은 박병호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 <파리 테러> '축구는 계속'…8만관중 두고 '나홀로' 대피 올랑드

☞ IS지지자들 SNS서 '파리 테러' 자축

☞ <파리테러 현장르포> '계엄령' 내려진듯…밤새 사이렌 소리 요란

☞ "13일금요일 공연장난입 15분 난사…피바다·시신더미"

☞ "비타민D 부족하면 발기부전 온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