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인식 감독 "우규민과 이태양은 조금 달라"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14일 열린 멕시코전의 선발 투수로 이태양을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당초 이날 경기 선발 투수 후보로는 우규민, 이태양 모두가 물망에 올랐다. 멕시코 타자들이 잠수함 유형의 투수를 상대해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공략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직전 실전을 치렀다. 12일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우규민과 이태양이 1이닝씩을 던졌다. 그리고 13일 김 감독은 선발 투수로 이태양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14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처음부터 우규민과 이태양, 둘 중 하나를 내보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두 선수 모두 소속팀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 두자릿 수 승수를 올렸다. 우규민은 11승(9패), 이태양은 10승(5패)를 달성했다. 국가 대표 경험 면에서는 우규민이 우세하다. 이태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우규민이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 문제였다. 아직 100%의 상태가 아니었다.
김 감독은 “보고서를 받아보니 손이 부었다고 한다. 지금은 또 괜찮아졌지만 붓기가 가라앉았다가 괜찮다가를 반복하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이태양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두 투수 모두 잠수함 유형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김 감독은 “이태양이 우규민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 한 박자가 다르다. 던질 때 많이 크로스가 되기 때문에 남미 아이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던지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우규민에 대해서는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붓고 그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태양이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우규민이 투입될 수도 있다.
<타이베이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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