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거친 내야-어두운 조명, 경기력 변수?

박현철 기자 2015. 11. 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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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티엔무, 박현철 기자] 구장이 바뀌었다. 그에 따르는 경기력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대만 타이페이 티엔무 구장에서 B조 예선 남은 두 경기를 치를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승리로 자력 8강 진출과 높은 순위까지 성공할 것인가.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페이 티엔무구장에서 멕시코와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예선 4차전을 치른다. 8일 일본과 개막전을 삿포로돔,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와 2, 3차전을 타오위안 구장에서 치른 대표팀은 10일 경기 휴식일 훈련을 했던 티엔무 구장에서 남은 두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이 구장의 환경이 국제 경기와 알맞지 않은 것이 문제. “훈련 때보다는 조금 나아졌는데 내야 흙이 움푹 파이는 성질이라 우려가 된다”라던 대표팀 유격수 김재호(30)의 이야기는 물론 “조명이 어둡다. 이 정도 밝기는 전지훈련 때 야간 스윙 훈련 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뜬공이 나왔을 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김현수(27, 이상 두산 베어스)의 얘기도 이어졌다.

내야 흙이 무르다는 것은 공수에서 모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중남미 내야수들이 공을 잡고 글러브에서 공을 빼 송구로 잇는 동작이 빠른 만큼 대표팀 타선이 런 앤드 히트 등 작전을 구사해야 하는 데 스타트를 끊는 과정에서 추진력을 받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발목 부상 등 위험도 크다. 김재호 또한 이 문제를 지적하자 동의했다.

선수는 경기력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우선. 그리고 멕시코도 이 환경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경기 전부터 어려움을 호소한다면 이를 핑계로만 치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두 팀 가운데 악조건을 딛고 승리하는 팀은 어디일까.

[사진] 김재호 수비 훈련 ⓒ 티엔무,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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