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후배들, 불법스포츠도박 하지 않길"

2015. 11. 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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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실내체, 서정환 기자] '불법스포츠도박' 혐의로 징계를 받은 오세근(28, KGC)이 8개월 만에 프로농구로 돌아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96-90으로 눌렀다. 5연승을 달린 3위 KGC는 2위 모비스(13승 6패)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4연패에 빠진 삼성(9승 11패)은 공동 7위로 추락했다.

선발로 출전한 오세근은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돋보였다. 경기 후 오세근은 진지한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수훈선수라기보다 복귀에 대한 해명을 하는 성격이었다. 오세근은 “내가 온 게임에서 이겨서 다행이다. 팀이 워낙 잘하고 있었다. 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 경기에 임할 때부터 디펜스에 신경 쓰자고 생각했다. 게임체력도 안되고 우리 팀 오펜스에 적응도 안됐다. 팀에 플러스 요인이 뭘까 생각했다”고 복귀소감을 전했다.

오세근은 쉬는 동안 무슨 마음을 먹었을까. 그는 “반성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팀 훈련을 못하기 때문에 재활하고 몸관리에 신경을 썼다. 훈련을 못하다보니 마음고생을 했다. 복귀했으니 빨리 팀에 적응해서 제 컨디션을 찾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체력에 대해서는 “공격에서 오버했다. 많이 힘들지 않았다. 팀 오펜스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을 한다. 조금 더 하다보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도 불법인지 모르고 스포츠도박을 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있을 수 있다. 오세근은 “나 같은 경우 게임도 별로 안 해봤다. 뭘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책보고 그런 걸 좋아한다. 한순간의 실수로 몇 번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지금 대학선수들이 (불법도박이) 안 좋다는 것을 빨리 인지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뒀으면 좋겠다. 스포츠선수들이 (도박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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