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투쟁대회]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12월초 총파업 돌입할 것"

구교형·김상범·김서영 기자 2015. 11. 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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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53)이 14일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노동개혁 개악안이 통과된다면 12월초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즉각 노동개혁을 중단하지 않으면 민중총궐기 기세를 노동현장에서 다시 보여줄 것”이라면서 “국회에서 개악안 통과가 시도되면 즉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시기는) 12월초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월23일 8차례에 걸친 경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11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한 위원장이 재판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현재 외부 출입을 삼가고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안에서만 지내고 있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조 집행부가 1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당초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10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영상으로 대회사를 대체할 계획이었다.

민주노총은 해마다 전태일 열사 기일(11월13일)과 가까운 주말에 서울 도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조합원들이 대대적으로 상경하면서 참석인원이 최대 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시각 대학로(6000명)와 태평로(1만5000명), 서울역광장(4000명) 등지에서 노동·농민·빈민·재야단체 등이 부문별 사전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가 종료된 직후 오후 4시부터는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합동집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 집결한 뒤 도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50개 부대의 경찰력을 동원하는 등 준비 태세를 갖췄다.

<구교형·김상범·김서영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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