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5로 본 게임산업의 미래

특별취재팀 기자 2015. 11. 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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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특별취재팀 기자)지난 12일 시작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5가 어느새 오는 15일 폐막만을 앞두고 있다. 이번 지스타는 온라인 게임 위주로 진행됐던 예년에 비해 모바일, 가상현실(VR) 등 타 플랫폼이 대두됐다는 데서 주목할 만하다.

그간 지스타는 PC 온라인 게임을 위한 행사라는 말을 들었을 만큼 온라인 게임 위주로 진행됐다. 콘솔 게임도 일부 출품됐으나 콘솔 게임의 영향력이 미비한 국내 게임 업계 특성상 그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지스타는 달랐다. 모바일 게임이 대거 출품됐으며 VR 게임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PC 온라인을 잇는 게임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 모바일 게임, 지스타 점령

일각에서는 모바일 게임을 가리켜 온라인 게임에 비해 지스타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선보이기가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단시간 플레이로 게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화면 기기가 작아 플레이에 집중하기에는 피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모바일 게임에 적합한 오프라인 시연 방법은 나오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슨, 네시삼십삼분(이하 4:33) 등 메이저 게임사 다수가 신작 모바일 게임을 잔뜩 가지고 나와 이용자들을 만났다. 4:33이 모바일 게임사 최초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데서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는 의견도 있다.

넥슨과 4:33이 출품한 모바일 게임은 각 7종씩으로 이 중 각각 6종, 3종이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넥슨은 계단식 시연대를 통해 ‘히트’, ‘레거시퀘스트’, ‘메이플스토리M’, ‘야생의땅: 듀랑고’,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슈퍼 판타지 워’를, 4:33은 컨테이너 부스를 소파, 쿠션으로 아늑하게 장식하고 ‘이터널 클래시’ ‘마피아’ ‘로스트 킹덤’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넥슨은 놀이터를 콘셉트로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4:33은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들이 마련한 모바일 게임 시연 공간에는 이용자들이 몰려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함께 모바일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 VR, 게임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다

모바일 게임과 함께 VR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넥슨,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K), 엔비디아 등 다양한 회사들이 VR 체험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용자들은 별도의 VR 기기 없이는 체험이 어려운 VR 게임을 접해보기 위해 줄을 섰다.

넥슨은 야외 부스 팝업뮤지엄을 통해 온라인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의 VR 시연 버전과 VR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VR 기기는 삼성 갤럭시기어VR, 오큘러스 리프트 두 가지가 제공됐다. 익숙한 게임을 VR로 즐길 수 있어 색다르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SCEK는 BTC 부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VR 기기 모피어스를 통해 다양한 VR 게임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SCEK가 공개한 VR 콘텐츠는 ‘섬머레슨’ ‘진삼국무쌍7’ ‘키친’ 등 총 5종. 현장에는 시연 기회를 얻으려는 것뿐 아니라 시연 모습을 지켜보려는 관람객들까지 몰려 북적북적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도 HTC와 협력해 개발 중인 VR 기기 바이브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VR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인디 게임 전시관에서도 VR 게임이 몇몇 눈에 띄었다. VR이 게임 산업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다음 플랫폼이라는 게 확인되는 부분이었다.

이 외에 삼성전자가 BTB관에서 스마트TV를 전시하고 스마트TV가 게임을 위한 또 하나의 플랫폼을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 43개 국가에 스마트TV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지스타는 온라인 게임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지스타는 모바일, VR 등 다른 플랫폼이 눈에 띄었다”며 “이들에 대한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들이 미래 게임 산업의 먹거리를 책임질 차세대 플랫폼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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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기자(gam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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