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20 쓰는 샤오미 '제미니' 등장..정체는?

이재구 2015. 11. 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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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제미니(Gemini,쌍둥이자리)인 퀄컴 스냅드래곤820칩 기반의 샤오미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기즈차이나는 12일(현지시간) 기크벤치 벤치마크테스트DB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제미니의 싱글코어 성능평가 점수는 2,140점을, 멀티코어 점수는 4,762점을 각각 기록했는데 이 단말기가 미5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제미니는 샤오미의 주력폰으로 알려진 미5와 거의 동급수준이거나 최소한 하이엔드 단말기로 여겨지고 있다.

이 단말기는 퀄컴 MSM8996모뎀,64비트 쿼드코어 스냅드래곤820칩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픽칩(GPU)모델은 드러나지 않았다. 또다른 두가지 주목되는 점은 제미니가 3GB 램에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 운영체제(OS)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이 테스트 플랫폼이 미5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유튜브에 등장한 샤오미의 미5 단말기모습.

샤오미는 그동안 항상 자사의 스마트폰 코드명을 별자리에서 따왔다. 예를 들면 샤오미 미4는 레오(사자자리), 미3는 게자리/물고기자리 등으로 표시해 왔다. 심지어 미4c조차도 코드네임을 천칭자리로 썼다.

따라서 기크벤치 DB에서 발견된 샤오미 제미니 스마트폰은 샤오미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 미5일 공산이 크다.

한편 퀄컴의 마케팅 책임자는 11일 퀄컴 스냅드래곤820칩을 발표하면서 내년 초에 이 칩을 사용한 60개 이상의 단말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다음 달 3일에 나온다는 소문속의 미5는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샤오미 주력폰 미5의 실질적 출시 시점이 내년 2월 초인 춘절(음력 1월 1일)에 가까울 것이란 추정도 가능해지는 이유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샤오미는 주력폰 미4를 내놓은 지 1년 6개월이나 됐기 때문에 다른 칩을 탑재한 미5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샤오미는 자사의 제품포트폴리오를 미4c,미4i 등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어느 모델도 미4 수준을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케빈 왕 IHS리서치이사는 이 날 자신의 공식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는 퀄컴과의 특허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며, 최근 발표된 스냅드래곤820을 주력 미5에 탑재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같은 주장이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은 이유는 몇 일 전 미디어텍의 주상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가 퀄컴에 로열티를 제공하길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주력폰에 퀄컴칩을 사용해 오던 샤오미가 퀄컴칩 대신 미디어텍의 칩을 사용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사진=퀄컴

하지만 12일 케빈왕 IHS이사는 자신의 공식 웨이보페이지에 “샤오미는 최신 주력폰 미5에 퀄컴 스냅드래곤820칩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샤오미와 퀄컴이 매우 긴밀한 관계라고 썼다. 실제로 퀄컴은 샤오미에 최초로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이며 이후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동안 샤오미가 내놓은 모든 주력 스마트폰에는 퀄컴칩이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샤오미는 몇달 전 왕 샹 퀄컴차이나 전사장을 새식구로 맞아 들였다.

케빈은 샤오미가 3G,4G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고 있으며 퀄컴에게 로열티를 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샤오미 미5는 분명 퀄컴의 스냅드래곤820CPU로 작동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샤오미의 미5는 샤오미의 차기 주력폰으로서 아이폰6s, 삼성 갤럭시폰, HTC A9과 직접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샤오미의 미5 출시에 대한 공식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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