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신세' 韓 스마트폰, 中 광군제서 고전
13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중국 쇼핑몰 업체 톈마오(T몰)가 광군제 행사 당일 휴대폰 부문과 관련된 각종 판매 기록을 공개했다며 이를 조명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최대 쇼핑이벤트인 ‘광군제’ 행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단연 휴대폰이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313만대의 휴대폰이 판매돼 기네스북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한국 스마트폰 업체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별 매출액을 보면 화웨이가 1위에 올랐으며 애플과 샤오미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메이주, 5위는 치쿠였다. 삼성전자는 현지 업체인 오포, 러스왕(LeTV) 등에도 밀려 8위에 그쳤으며 LG전자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제품별 매출 상위 5위를 보면 화웨이 아너 플레이5X, 애플 아이폰6S, 샤오미 홍미노트2, 메이주 블루참 메탈, 아이폰6S플러스 순이었으며, 판매량 상위 5위에는 샤오미 홍미노트2, 화웨이 아너 플레이5X, 메이주 블루참 메탈, 샤오미 홍미2A, 애플 아이폰6S가 이름을 올렸다.
매출과 판매량 상위권에 오른 제품들을 보면 아이폰6S 시리즈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업체들의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가격 대비 성능비, 이른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선전에 한국 업체들이 점점 밀려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제조사들이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승승장구하고 있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이 위기를 타개할 만한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만 뚜렷한 답을 얻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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