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의 결단, "명예로운 은퇴, 지금이 적기"

2015. 11. 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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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NC 투수 손민한(40)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손민한은 지난 199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해 통산 388경기 1743⅓이닝 123승88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NC에는 2013년 신고선수로 입단해 5승6패9세이브(평균자책점 3.43)를 거둬 부활에 성공했고, 올해 11승6패(평균자책 4.89)를 기록하는 등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3시즌 동안 106경기 213⅔이닝 20승16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올렸다. 

특히 올해 9월11일 마산 넥센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고령 두 자릿수 승리투수(40세8개월9일)가 됐다. 지난달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출장 및 승리투수(40세9개월19일)에 오르기도 했다. 

손민한은 "올해 우리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멋진 퇴장에 대해 고민했다. 그동안 베테랑이 되면 물러나는 것이 항상 논란이 됐다. 상황에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모습으로 스스로 결정해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구단과 감독님께서 배려해 주셔서 다시 유니폼을 입을 때 명예로운 은퇴를 생각했다. 올해 10승도 이뤘고,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도 됐다. 이제 그 때라고 생각했다"고 은퇴 결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향후 계획으로 손민한은 "유니폼을 벗지만 앞으로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 유소년 야구 육성에 대해 기여를 하고 싶다. 구단에서 코치 제의도 있었지만 사양했다. 내가 할 일은 어려운 환경에서 도움을 충분히 받지 못해 운동하는 어린 선수들을 먼저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을 구단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야구를 하면서 여러 경험을 했지만 마지막 경기가 된 플레이오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서인지 많이 긴장했다. 결과가 좋았고 정말 괜찮은 투수였다고 기억될 수 있는 장면을 내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팬들에게도 남겨드릴 수 있게 됐다"고 돌아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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