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왕기춘, 국가대표 선발전 1위..체급 올리고 2년 만에 처음

피주영 2015. 11.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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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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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귀환했다.

남자 유도 81kg급 왕기춘(양주시청)이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뚫고 정상에 우뚝 섰다. 그는 1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5 회장기유도대회 겸 201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결승에 이승수를 꺾고 우승했다. 그는 이승수와 골든스코어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연장에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이 체급 '최강자' 김재범은 16강에서 패했다.

이로써 왕기춘은 내년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에 성큼 다가섰다. 리우에 나설 대표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열리는 선발전과 국제대회 성적을 합산해 대한유도회 강화위원회를 통해 정해진다. 이번 선발전 우승자는 내년 초 2차 선발전까지 국제대회에 나서는데 이 기간 랭킹포인트를 쌓을 기회가 가장 많아 리우행이 유력하다.

한 때 73kg급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왕기춘은 지난 몇 년간 바닥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에 출전해 노메달에 그친 이후 부상과 슬럼프를 겪으며 깊은 부진에 빠졌다. 그러다 2013년 11월 체급을 81kg급으로 올려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적응은 쉽지 않았다.

이 체급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체급보다 몸무게와 힘을 가진 선수들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왕기춘은 체급을 올린 뒤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왕기춘은 포기하지 않았다. 뼈를 깎는 고통과 몇 배의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4일 태릉에서 기자를 만난 왕기춘은 "보면 알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감은 경기력에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장기인 업어치기를 앞세워 결승까지 오른 뒤 금메달에 입맞췄다.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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