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 우리 몸에 해로울까 VS 이로울까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2015. 11. 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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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의 두 얼굴

산소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체다. 음식과 물은 며칠 먹지 않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숨은 단 몇 분만 쉬지 못해도 생명에 지장이 생긴다. 그러나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소도 활성산소가 되면 우리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보통 공기 중에 있는 산소는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산소의 구조가 불안정하게 변하면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성질이 되는데, 이를 활성산소라 한다.

[헬스조선]레몬을 먹는 여성/사진=헬스조선 DB

산소가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로 변하면 정상적인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고, 산화시킨다. 활성산소에 의해 성질이 바뀐 세포와 조직은 정상적인 기능을 잃고 빠르게 노화하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활성산소의 종류 중 하나인 수산화 라디칼은 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 동맥경화와 같은 심장병을 일으킨다. 암,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과 노화와 활성산소가 연관이 있다.

그러나 활성산소가 언제나 해로운 것은 아니다. 적당한 양의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침입해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일종의 소독약 역할을 한다. 적당한 양을 유지할 수 있다면 활성산소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호흡 등 대사 과정뿐만 아니라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외부적인 요인도 활성산소를 만들어내는 요인이다.

활성산소가 해로울 정도로 많이 생성되지 않도록 돕는 물질이 있다. 바로 항산화제다. 항산화제는 불안정한 활성산소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바꿔 활성산소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는 비타민 A, C, E, 카테킨 등이다. 이 성분들은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손상을 막을 뿐만 아니라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변이를 방지하는 등 암 예방 효과도 있다. 항산화제는 영양제로 섭취할 수 있지만 식품으로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많은 과일과 채소에 항산화 성분이 있다. 딸기, 레몬, 오렌지, 블루베리 등의 과일에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또 콩, 옥수수, 견과류, 녹차 등에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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