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첫골' 지동원, 자신감-골맛 함께 얻었다

풋볼리스트 2015. 11. 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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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확실한 상승세다.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골맛을 알아가고 있다.

지동원은 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4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4-1 대승에 일조했다. 지동원이 유럽 대항전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다.

후반 21분 지동원은 왼쪽 측면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해 자신감 있는 슈팅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추격을 받고 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날 수 있었다.

지동원은 지난달 29일 프라이부르크와의 DFB포칼 32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두 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전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골을 넣지 못했던 것과 크게 대조되는 성과다.

지난달 13일 자메이카와의 A매치에서 넣은 골이 부활포였다. 당시 지동원은 A매치에서 4년 1개월 만에 골맛을 봤고, 이후 소속팀에서도 득점이 이어졌다. 물꼬가 트이고 나니 확실히 자신감이 올라온 모습이다. 빠른 상황 판단,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알크마르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지동원에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라울 보다비야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다. 2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지동원은 팀 내 주전경쟁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었다.

이제 분데스리가에서도 골을 넣는다면 지동원의 부활은 더 힘을 실을 수 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 역시 지동원을 꾸준히 중요하며 신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득점포를 계속 이어간다면 지동원의 경쟁력은 더욱 단단해 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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