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 휩쓴 '이보미 파워', LPGA 투어까지 뻗을까

조민욱 기자 2015. 11. 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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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27)가 6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시즌 6승째에 도전한다. 사진은 2013년6월21일 한국여자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마다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스타 골퍼' 이보미(27)가 이번주 상금퀸 확정에 도전한다.

지난주 대회 출전 대신 한 달 만에 귀국해 수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이보미는 6일 개막하는 대회에서 시즌 6승을 겨냥한다. 무대는 8일까지 사흘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라 이보미가 LPGA 스타들 앞에서 왕관을 쓰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기대할 만하다.

LPGA 투어가 한 달 전부터 말레이시아-한국-대만-중국을 돌며 개최한 ‘아시안 스윙’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대회다. 이후 멕시코와 미국 플로리다에서의 2개 대회를 끝으로 2015시즌이 마무리된다.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LPGA 투어 소속선수 43명과 JLPGA 투어 소속 35명 등이 출전한다.

이보미는 JLPGA 투어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지난달 스탠리 토너먼트에서 JLPGA 투어 개인 통산 13승이자 시즌 5승째를 거두며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이보미가 일본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1억8,928만엔(약 17억7,000만원)에 이른다. JLPGA 투어 종전 기록은 요코미네 사쿠라(일본·2009년)의 1억7,501만엔.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상금퀸 목표를 위해 올 시즌 초청선수로 나갈 수 있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출전도 자제한 이보미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2만5,000달러(약 2,733만엔)를 받는다면, 시즌 상금 2억엔을 돌파하며 JLPGA 투어 상금퀸을 확정하게 된다. 현재 상금 2위 테레사 루(대만)와의 격차는 약 5,500만엔. 반드시 우승이 아니더라도 테레사 루보다 519만엔 이상만 더 보태면, 이보미는 시즌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퀸을 결정짓는다. 3개 대회를 남기고 상금왕을 확정한 경우는 JLPGA 투어 사상 4번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여동생과 쇼핑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이보미는 "한 주를 쉬어서 컨디션은 좋다. 타이틀 확정에 대한 압박감도 있지만 즐겁게 임할 것"이라며 "세 개 대회를 남기고 상금퀸을 빨리 결정짓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2억엔을 어서 돌파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는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다. 현지에서는 시즌 상금에서 이보미가 김경태(1억5,753만엔)를 앞서 있는 것도 화제다. 그가 선배의 상금을 앞지르며 상금퀸에 오를지 일본 골프팬들도 주목하고 있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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