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쿠바 메사 감독의 유쾌한 입담, 그리고 감사 인사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5. 11. 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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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빅토르 메사 감독이 유쾌한 입담과 함께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돔=박대웅 기자] 쿠바의 빅토르 메사 감독이 한국과의 친선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쿠바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쿠바는 전날 0-6으로 무기력한 영봉패를 당한 아쉬움을 씻어냈으며, 한국전 4연패에서도 탈출했다.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달콤한 승리를 따낸 채 오는 6일 대만으로 건너가게 됐다.

2차전까지 모두 마친 직후 쿠바 메사 감독은 “어제와 오늘 모두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며 한국과의 두 차례 친선전이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를 특별히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경기에 나선 모두가 훌륭했다. 한국은 분명 좋은 팀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나라 중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 쿠바가 가장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인 무대에서의 재격돌을 내심 기대했다.

친선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부터 김인식 감독과 어깨동무를 시도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드러냈던 메사 감독은 이날 3회초 손아섭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모든 선수들이 환호했던 장면에 대해 “그것은 단지 우리가 가진 일부의 모습이다”며 너털웃음을 드러냈다.

메사 감독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받았던 환대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너무나도 반가웠고, 기분이 좋다. 또한 경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집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만약 쿠바에서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언제든 환영한다. 강한 선수들도 많고, 새로운 피를 가진 어린 선수들도 많다”는 말을 덧붙여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까지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언급해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록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는 서로 다른 조에 속해있지만 그의 밝은 미소를 다시 보는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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