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김승환 전북교육감, 교육부 1인 시위
(세종=뉴스1) 박효익 기자 =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뜻으로 교육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김 교육감은 4일 오전 8시30분부터 30분 간 세종시 교육부 청사 정문 앞에서 ‘대한민국 역사는 정권이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갑니다’,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와 교육을 파괴하는 일입니다’라고 적힌 2개의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김 교육감은 “정부가 어제 국정교과서를 확정고시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예정된 대로 1인 시위를 진행한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교과서 기도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감으로서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각자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이들을 지키는 게 교육감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의지가 모이고, 작은 행동이 모이면 거대한 힘이 된다”며 “특히 지금 내가 내고 있는 목소리는 정의롭지 못한 정권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목소리이기 때문에 결코 작은 목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도 교육부 청사 정문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했다.
두 교육감들은 시위 도중 서로 만나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인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감들이 힘을 합해 정부의 잘못된 지침을 철회시키고 대응책을 같이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교육감도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우리 교육감들이 손을 잡고 분연히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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