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이태임·예원, 패러디와 현실 사이[XP초점]

2015. 11.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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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이태임이 tvN 'SNL코리아6'에 출연하는 가운데 제작진 측에서 가수 예원에게 출연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말 논란'이 불거진 두 사람의 재회가 코미디쇼에서 이뤄졌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tvN 관계자는 3일 엑스포츠뉴스에 "'SNL 코리아6' 제작진이 예원에게 출연 제의를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출연은 미정으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지난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을 하면서 예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란을 부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비난 여론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예원 이재훈과 '띠과외' 측에 공식 사과했고 방송에서 출연진은 하차했다. 

이어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사태는 반전됐다. 반말 하지 않았다고 밝혀 피해자로 인식됐던 예원이 거짓 해명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태임도 욕설은 했지만, 억울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이태임은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드라마 '유일랍미'를 통해 배우 활동을 재개했다. 반면 예원은 수많은 악성 댓글과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SNL코리아6' 측은 이태임 예원의 막말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안영미와 나르샤가 두 사람을 패러디했다. 나르샤가 그린 그림을 보고 안영미는 "아니 아니,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했고, 나르샤는 "너 왜 눈을 그렇게 떠?"라고 받아친 것이다.

시청자와 현장 관객들은 막말 논란 패러디에 웃음을 터뜨렸다. 제작진은 시의적절하게 많은 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건을 유머로 풀어낸 것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NL코리아'의 강점이 도드라진 부분이었다.

'패러디'는 19세에서 15세 미만 관람불가로 바뀐 'SNL 코리아'의 주요한 '웃음 코드'다. 온라인과 SNS 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이 공감을 얻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논란의 당사자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박 파문으로 자숙했던 이수근이 김병만 편에 출연한 것과는 문제의 성격이 다르다. 이태임 예원이 개인적으로 만나 케케묵은 감정을 풀었을 지는 몰라도, 두 사람이 논란의 장면을 재연하는 것은 시청자를 마냥 미소 짓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SNL 코리아6' 제작진은 예원의 출연 가능성을 '미정'으로 열어두고 있다. 예원 측은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좋지만, 그 속에 '불편'이 있어서는 안 된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본인들이 충분히 화해한 뒤 코미디쇼에서 보여져도 늦지 않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이태임 예원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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