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SK텔레콤의 힘 역전승으로 스코어 2:0(2세트)

 

 
이제 롤드컵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이 한국 시각으로 10월 31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롤드컵 결승전 2세트에서 기막힌 역전승으로 KOO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 KOO가 연이은 득점에 성공했다. 미드 2차까지 난입한 SK텔레콤에게 공격을 당했으나, 피오라만 내준 채 럼블과 자르반 4세를 잡은 것이다. 여기에 빠른 바텀 압박으로 또다시 센과 럼블-자르반 4세를 교환하면서 더 많은 이득을 거뒀다.
 
그러자 SK텔레콤은 트리스타나를 탑으로 보내고, 장경환의 럼블을 알리스타와 함께 바텀에서 싸우도록 만들었다. 초반에 흔들린 럼블을 어떻게든 지키려는 움직임이었다. 또한 자르반 4세의 탑 갱킹으로 피오라를 잡으면서 탑 라이너들의 격차를 조금 더 줄였다.
 
그럼에도 KOO의 럼블 압박은 멈추지 않았다. 럼블이 탑으로 복귀하자마자, 미드에 있던 빅토르까지 올라와 럼블을 제거했다. 또한 갱킹을 시도하던 럼블과 자르반 4세를 재차 끊으면서 탑-정글 싸움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물론 SK텔레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우선 미드 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룰루가 솔로킬로 빅토르를 제거했다. 여기에 4인 협공으로 상대 정글러 렉사이를 잡아내 거센 추격을 이어갔다. 럼블이 다시 한 번 잡히면서 흔들렸지만, 자신들도 피오라를 잡으면서 계속 응수했다.
 
이후로도 SK텔레콤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첫 번째 드래곤을 사냥한 것은 물론, 이어진 한타까지 승리한 것이다. 미드 1차 타워를 내줬지만, 2차 타워를 지키면서 상대 챔피언 2명을 제거했다. 또 바텀에서 추가 킬에 성공해 킬 스코어는 역전했고, 글로벌 골드도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SK텔레콤은 드래곤 2스택을 쌓은 뒤, 럼블이 탑에서 시간을 끄는 사이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했다. 여전히 챔피언 성장에서는 KOO의 빅토르가 강력했지만, SK텔레콤의 룰루와 트리스타나도 조금씩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승부는 바론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먼저 KOO가 순간이동을 든 피오라의 스플릿 푸시와 함께 잇따라 바론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계속 실패했고, 결국에는 피오라가 동원된 사냥에서도 SK텔레콤에게 공격을 당해 패배하고 말았다. 덕분에 SK텔레콤은 바론은 물론 드래곤까지 사냥하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텔레콤은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해 넥서스까지 깨고 승리했다. 
 
▶ 2015 롤드컵 결승
◆ SK텔레콤 2 vs 0 KOO
1세트 SK텔레콤 승 vs 패 KOO
2세트 SK텔레콤 승 vs 패 KOO
 
*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김성표 기자 jugi0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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