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느냐 뺏기느냐' 입찰 앞둔 면세점 치열한 쟁탈전

박민주 minju@imbc.com 2015. 10. 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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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죠.

서울시내 면세점.

이번에는 기존 면세점의 운영권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뺏느냐 아니면 뺏기느냐의 구도라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2롯데월드에 자리 잡은 롯데 잠실 면세점.

[왕펑차이/중국인 관광객]
"중국에 없는 것들을 구할 수 있어서 이곳을 참 좋아합니다."

26년 동안 운영해온 롯데는 당연히 재승인을 원하지만 신세계와 두산, SK가 이 면세점 사업권에 눈독을 들이면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내 매출액 1위인 롯데 소공동 면세점의 사업권에는 역시 신세계와 두산이 도전해 3파전 양상이고 SK의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에도 신세계와 두산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권미경/SK네트웍스 전무]
"동대문을 출발점으로, 워커힐을 디딤돌로 해서 동부권 관광벨트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내야 하는 기업들은 초비상입니다.

롯데의 경우, 호텔 전체 매출에서 면세점 비중이 80% 이상이어서 한 곳이라도 뺏기면 그룹뿐만 아니라, 신동빈 회장에게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SK 역시, 최근 급성장 중인 워커힐 면세점을 내주면, 호텔경영까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떨어지는 기업들한테는 엄청나게 큰 타격이 올 것이고, 대형화할 수 있고 외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 그런 기준으로 선정한다면 반발이 없을 겁니다."

공격하는 신세계와 두산도 절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어느새 세계 1위로 성장한 국내 면세점 시장, 총수들까지 전면에 나선 대기업들의 사활을 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minju@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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