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습진의 종류와 증상

박건영 2015. 10.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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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습진이라고 하면 주부습진만을 떠올린다. 아직도 주부습진을 습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부습진은 설거지, 빨래, 청소하면서 손에 가해지는 다양한 자극이 원인이 되어 생길 수 있는 습진의 한 종류일 뿐이다.

자극적인 화학제품이나 물질이 손에 자주 닿으면 그만큼 피부에 자극될 수 있어 주부습진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이 밖에도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이 있다거나 접촉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의 발생률도 높게 나타나 개인적인 요인의 원인도 무시할 수는 없다.

습진에는 종류가 다양하다. 신체에서 습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부위도 다양하다. 증상과 발생부위, 원인에 따라 습진의 이름도 달라진다. 치료방법 역시 달라야 한다.

습진

한포진

최근 젊은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한포진 역시 습진의 한 종류다. 주로 손가락과 발가락에서 시작하여 손바닥, 발바닥으로 번지게 되고 심한 경우 손목과 발목으로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사타구니습진

남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사타구니 습진 역시 습진의 한 종류다. 최근에는 몸에 꽉 끼는 속옷착용과 의류착용, 불규칙한 식습관 및 스트레스 누적 등이 원인이 되어 여성들의 사타구니 습진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화폐상습진

동그란 작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악화하면 몸의 전신으로 번져나가는 화폐상 습진도 있다. 동그란 반점이 동전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초기에는 아주 작은 반점으로 시작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내버려두게 되고 순식간에 온몸으로 번지게 된다. 증상이 나타난 환부가 매우 가려운 것이 특징이고 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착색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질환이다.

유두습진

수유 중인 산모들에게 발생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나고 있다. 외부 자극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 밖에도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가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하여 치료가 되더라도 유륜의 변형이나 색소침착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습진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급성과 아급성 그리고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붉은 반점이나 작은 크기의 투명한 물집이 자리하기 시작할 때를 급성 혹은 아급성이라 한다. 우리가 습진이라 하면 보통 염증이나 진물,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만성으로 진행된 습진 중에는 환부가 바짝 마르거나 건조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습진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진행 정도에 맞는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피부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몸속 원인을 찾아 교란된 면역력을 바로잡아주고, 체질개선과 생활교정 등의 치료와 관리도 필요하다.

< 글 = 생기한의원 대구점 박건영 원장 (한의사) >

박건영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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