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쿠션 세계선수권..최성원 포함 한국 7명 출전

2015. 10. 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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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 프랑스 보르도서 개최
-디펜딩챔프 최성원 2연패 도전, 조재호 허정한도 호시탐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 당구대회 중 세계 최고 권위인 세계선수권이 오는 12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개최된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해 챔피언 최성원을 비롯해 조재호 허정한 강동궁 황형범 등 빅네임이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진출했으며, 신흥강자 김형곤과 베테랑 김재근이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려 국적별로 가장 많은 총 7명이 출격한다.

‘추격자’ 최성원의 꿈같은 세계선수권 2연패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사진제공=가브리엘ㆍ코줌코리아]

국내 팬들에게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은 최성원의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이다.

‘추격자’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최성원은 꼭 1년 전인 지난 해 11월 30일 서울에서 열렸던 제67회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이 덕에 3쿠션 당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체육연금 수혜자가 된 그는 올초 역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번번히 팬들의 기대를 받으면서도 국제대회 우승이 없어 주춤한 상태다. 만약 최성원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한다면 역시 한국 3쿠션 당구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다.

올해 3쿠션 당구 세계선수권 대회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12월 1~4일 열린다.

세계선수권은 총 48명의 선수가 3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 1위 16명만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A조에 편성된 최성원은 김재근, 일본의 아라이 타츠오와 한 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한다. 한 조에 같은 국적의 선수가 2명 포함된 것은 A조가 유일하다.

한국에서는 이 밖에도 한층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슈퍼맨’ 조재호, 무관의 제왕 허정한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토너먼트의 특성상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해외선수로는 최성원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 ‘외계인’ 프레드릭 쿠드롱,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 ‘당구의 모범’ 다니 산체스, ‘승부욕의 화신’ 마르코 자네티 등이 우승을 벼르고 있다.

yjc@heraldcorp.com

[2015 UMB 3 cushion World Championship 조편성]

A조: 최성원, 김재근, 아라이 타츠오(일본)
B조: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이합 엘 메세리(이집트), 장 레바숑(프랑스)
C조: 에디 메르크스(벨기에), 세미 세이기너(터키),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
D조: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우메다 류지(일본), 김형곤
E조: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아님 카호퍼(오스트리아), 세틴 베잣(스위스)
F조: 다니 산체스(스페인), 크리스티안 루돌프(독일), 얀 알레스(체코)
G조: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마슌쿵(베트남), 장 반 애프(네덜란드)
H조: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후베르니 카타노(콜롬비아), 크리스타키스 크리스토포로(사이프러스)
I조: 조재호, 닉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안드레스 리자라조(콜롬비아)
J조: 황형범,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후안 파블로 시스테르나(아르헨티나)
K조: 허정한, 둥안부(베트남), 미하엘 닐슨(스웨덴)
L조: 롤랜드 포튬(벨기에), 리아드 나디(이집트), 미겔 토레스(미국)
M조: 사메 시돔(이집트), 에디 레펜스(벨기에), 차요 바르달레스(페루)
N조: 장 폴 드부르인(네덜란드), 아드난 육셀(터키), 디온 넬린(덴마크)
O조: 강동궁, 제레미 뷰리(프랑스), 크리스토퍼 테베즈(페루)
P조: 트란퀫첸(베트남),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대륙), 에릭 텔레즈(코르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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