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내년부터 출판사에 '전액 현금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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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교보문고(대표 허정도)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윤철호)가 출판계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교보문고와 한국출판인회의 측은 최근 수뇌부 회동을 통해 출판계 현안인 공급률 조정 문제와 대금결제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윤철호 출판인회의 회장은 2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봄 출판인회의 회장이 되고 난 뒤 교보 측으로부터 초대를 받고 점심식사를 나눈 적이 있다. 답례 차원에서 27일 허정도 대표 등 교보 측을 초대했다”며 “협상이라기보다는 출판계 현안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고 교보가 전향적으로 판단해줘 합의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 합의한 것은 공급률 상향과 어음위주의 결제 관행 개선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급율은 국내 출판사가 온·오프라인 서점에 공급하는 정가 대비 비율을 뜻한다. 지난해 11월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출판계는 대형 온오프 서점에 상생 차원에서 공급률 상향 조정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나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상 차이가 나는 공급률을 오프라인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공급률이 낮은 만큼 이를 오프라인 기준에 맞추면 출판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영세 출판사들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기존 어음결제 관행을 전액 현금결제로 바꾸기로 했다.
한편 출판인회의 측은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1년을 맞아 회원 출판사들을 공급률 등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토대로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과의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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