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대체할 새 브랜드, 'I.SEOUL.U'로 확정

남형도 기자 2015. 10. 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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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민의 날' 서울광장서 새 브랜드 선포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8일 '서울시민의 날' 서울광장서 새 브랜드 선포]

새 서울 브랜드로 최종 선정된 'I.SEOUL.U'. 서울의 정체성인 열정과 여유, 공존의 뜻을 담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고 전세계에 홍보할 새 브랜드가 'I.SEOUL.U'로 최종 선정돼 서울시민의 날인 28일 선포됐다. 지난 1년간 시민 주도로 서울의 정체성을 뽑고 토론하고 공모전을 거쳐서 나온 결과물이다.

새로운 서울브랜드는 일반시민과 민간기업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오는 12월 서울광장에는 서울브랜드 조형물도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이번 새 브랜드 선포는 서울을 세계적으로 알릴만한 대표 브랜드가 부재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서울의 도시브랜드는 시정 슬로건인 '함께서울' 등과 뒤섞여 시민들에게도 혼선을 빚어왔다. 현재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만들어진 '하이 서울(Hi Seoul)'에 2006년 아시아의 중심이란 의미를 더해 '하이 서울: 소울 오브 아시아'가 공식 브랜드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브랜딩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탓에 서울의 도시브랜드 지수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이먼 안홀트의 도시브랜드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브랜드 지수는 50개 국가 중 30위권이었다. 심지어 이웃 국가인 중국조차 서울의 실재감을 22위로 평가했다. 브랜드를 만드는데 매번 수백억씩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시민 주도로 브랜드 선정 작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2~6월까지 시민 회의와 전문가 심층 인터뷰, 해외도시 온라인 패널 조사 등을 거쳐 서울 정체성 키워드인 △공존 △열정 △여유를 도출해 냈다.

김민기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의 정체성으로 공존과 열정을 뽑아냈고 미래에 서울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 여유를 함께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9월1일까지 서울브랜드 아이디어 국제공모전을 개최해 1만6417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접수된 결과를 두고 시민선정위원회와 서울브랜드추진위가 6단계에 거쳐 최종 후보안 3개로 압축했다. 최종 후보안은 'I.SEOUL.U'와 'seouling', 'SEOULMATE' 등 3가지였다.

I.SEOUL.U는 너와 내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 seouling은 공존, 열정, 여유가 서울에서 진행 중, SEOULMATE는 '영혼이 있는 친구, 소울메이트 서울을 뜻한다.

이 가운데 이날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현장 시민심사단 1000명이 투표한 결과 'I.SEOUL.U'가 최종 선정됐다. 사전 시민투표에서 4만9189표(18.25%)를, 천인회의 시민 심사단 682표(14.96%), 전문가 심사단 9표(25%)를 얻어 에 이어 서울의 새 얼굴이 됐다.

새로운 서울브랜드는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일반시민은 물론 민간기업까지 자유롭게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서울브랜드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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