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침묵' 홍성흔-최형우, 3차전 부활 절실

안희수 2015. 10. 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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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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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2차전을 치른 삼성과 두산이 공통의 고민을 안았다. 팀 타선의 대들보 최형우(32·삼성)와 홍성흔(39·두산)이 침묵하고 있다.

삼성은 주축 투수 3명이 이탈하며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필승조의 심창민은 2경기 연속 부진해 불안감을 줬다. 2차전 완패로 분위기를 내준 채 적지로 건너가는 것도 불리하다. 3차전 선발인 클로이드가 상대 선발 장원준에 앞서는 것도 아니다.

타선이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런데 4번타자 최형우(32)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정규시즌 타율 0.318·33홈런·123타점을 기록했다. 통합 4연패 팀의 4번타자로서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1~2차전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득점권에서도 세 번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최형우의 타격감에 대해 "아직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히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번타자인 그가 무게감을 지켜야 공격에 선순환이 가능하다. 3번 나바로와 정면 승부해야하는 상대 투수는 장타를 의식한 투구를 할 수 밖에 없다. 득점권에서 타율 0.420으로 강한 5번 박석민에게 기회를 이어준다면 득점력도 높일 수 있다. 중심타선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당연히 상·하위 타선도 살아난다. 삼성은 2차전에서 '천적' 니퍼트에 3안타에 그쳤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활발한 공격을 보여줘야 한다. 최형우의 부활이 삼성에게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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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베테랑 홍성흔(39)의 반등이 필요하다.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흐름이 세 번이나 끊겼다. 플레이오프(PO) 1차전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22타석에서 단 1안타만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물론 홍성흔이 경기에 나서는 이유는 뛰어난 타격감이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그의 존재감이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때로는 안타와 타점 이상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다.

그러나 부진이 계속된다면 교체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6번·지명타자는 현재 두산에 매우 중요한 타순이다. 클린업트리오 민병헌-김현수-양의지와 7번 오재원의 타격감이 좋다. 앞에서 만들어준 기회를 살리고 오재원에게 연결한다면 대량 득점까지 가능하다. 두산 역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대한 많은 득점이 필요했지만 PO 2차전 이후 홍성흔은 그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도 "왼 손가락 부상을 당한 정수빈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지명타자로 쓸 수도 있다"며 교체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수빈은 포스트시즌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물론 순리는 아니다. 재발 위험이 존재한다. 어차피 정수빈이 수비를 나설 수 없다면 선발보다 대주자, 대타로 활용폭을 넓이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관건은 홍성흔의 타격감이다. 3차전에서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두산 공격이 피하고 싶은 카드를 꺼내들지 않는다. 그래도 2차전에서는 배트 중심에 잘 맞는 타구가 나오기도 했다. 두산의 V4 달성에 홍성흔이 변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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