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돌아간 두산 불펜, 이현호가 '키'다

함태수 2015. 10.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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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두산 이현호 '완벽한 피칭'
27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이현호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7.
두산 베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잡고 균형을 맞췄다. 에이스 니퍼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야수들이 공수에서 집중력을 선보였다. 6대1 완승.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스코어와 달리 이번에도 두산 불펜은 바빴다. 경기 막판 니퍼트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불펜 투수와 코칭스태프가 서둘러 움직였다. 27일 두산 불펜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이는 앞으로 두산 마운드 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잘 던지던 니퍼트. 5-0으로 앞선 7회 선두 타자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타자는 이승엽. 볼카운트 1B2S에서 직구를 던져 삼진처리했다. 그런데 4구째 던진 직구가 묘했다. 포수 양의지는 몸쪽으로 바짝 붙어 앉았지만 반대 투구가 됐다. 한 가운데 높은 쪽으로 날아왔다. 이날 던진 89번째 공. 힘이 빠졌다는 방증이었다. 손이 벌어져 나오며 공을 눌러주지 못했다. 순간 양의지는 '아차' 싶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 때부터 짧은 휴식만 취한 채 등판했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다는 직감을 했을 테다.

당시 불펜에선 이현호 윤명준이 몸을 풀고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등판이 없는 이현호가 모처럼 출격을 앞두고 있었다. 한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8회초 두산 야수들이 1점을 뽑았다. 한층 여유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후 8회말 선두 타자 이지영의 타석 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윤명준. 몸을 거의 다 푼 이현호는 이미 8회초 허경민의 쐐기타가 나온 순간 불펜 피칭을 멈추고 벤치로 들어간 뒤였다. 그 때부터 이현승-오현택이 나란히 어깨를 달궈 놓기 시작했다.

여기서 두산 벤치는 크게 두 가지 가정을 그렸을 것이다. 우선 이현호. 4차전 선발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점수 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그를 쓰지 않으면 30일 선발로 투입할 수 있다. 경기 분위기도 완전히 두산 쪽으로 기울어져 상대 타자의 기는 죽어있는 상태. 다른 하나는 윤명준이다. 삼성 벤치에서 대타 카드를 쓸 것이지만 8회 이지영, 김상수 등 줄줄이 오른손 타자가 나오는 탓에 윤명준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 이 점수 차라면 오현택을 활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윤명준은 8회 대타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또 다른 대타 배영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배영섭이 잘 때렸다. 후속 타자는 박한이. 그러자 벤치에 있던 이현호가 부랴부랴 불펜으로 뛰어 갔다. 이후 불펜 코치와 잠시 얘기를 주고 받더니 오현택이 잠시 자리를 비키고 이현호가 서둘러 5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이어진 투수 교체. 그는 9회 1점을 내줬지만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생애 첫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채태인을 삼진 처리하며 채웠다.

앞으로 이현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중용될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직 4차전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에 분명 확신을 얻었을 테다. 무엇보다 현재 셋업맨 함덕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어, 이현호의 역할이 크다. 이현호가 불안한 두산 뒷문의 '키'가 됐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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