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니퍼트, 역대 PS 30이닝+ '최저 ERA 0.60'

입력 2015. 10. 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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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가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손꼽을 만한 가을야구 괴력 투구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니퍼트는 지난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24⅓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올 가을야구에만 4경기에서 3승을 올렸다. 나머지 한경기도 두산은 이겼다. 니퍼트가 나오는 날 100% 승률이다. 

니퍼트는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친 뒤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 4차전 7이닝 무실점 선발승으로 시리즈 MVP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KS 2차전도 7이닝 무실점 역투로 괴력을 이어갔다. 포스트시즌 4경기에 30이닝을 던지며 2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역대 KBO 포스트시즌에서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3승 이상을 올린 투수는 니퍼트가 17번째. 선발로만 3승 이상 기록한 투수는 1984년 롯데 최동원(4승) 삼성 김일융(3승) 1986년 삼성 김일융(3승) 1992년 롯데 염종석(3승) 1998년 LG 최향남(3승) 2000년 현대 정민태(3승) 김수경(3승) 2003년 현대 정민태(3승) 이에 이어 올해 니퍼트가 역대 9번째 주인공이다. 

니퍼트의 포스트시즌 30이닝 돌파도 드문 기록이다. 1982년 삼성 이선희(31⅓이닝) 1984년 롯데 최동원(40이닝) 1986년 삼성 김일융(30⅓이닝) 1991년 빙그레 한용덕(30⅓이닝) 1992년 롯데 박동희(30⅓이닝) 1993년 삼성 박충식(30⅔이닝) 1995년 롯데 주형광(30이닝) 1996년 현대 정민태(35⅓이닝) 2004년 삼성 배영수(31⅔이닝)에 이어 니퍼트가 10번째. 

역대 PS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니퍼트는 가장 낮은 0.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가을의 전설 1984년 최동원도 40이닝 동안 8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80이었다. 1986년 김일융이 5경기에서 30⅓이닝 3자책으로 기록한 평균자책점 0.89가 최저 기록이었는데 현재까지 올해 니퍼트가 이보다도 더 낮다. 역대 PS 선발투수 중 최저 평균자책점인 것이다. 

앞으로 KS에서 최소 선발로 1경기 이상 더 등판이 가능한 만큼 니퍼트는 1984년 최동원, 1992년 염종석이 기록한 PS 단일 최다 4승에도 도전해 볼 만하다. 최동원은 1984년 KS에서만 홀로 4승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고, 염종석은 준플레이오프 1승, 플레이오프 2승, KS 1승으로 도합 4승을 올렸다. 

1984년 최동원의 롯데와 1992년 염종석의 롯데는 모두 KS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니퍼트가 남은 KS에서 1승을 더 추가해서 4승을 달성하면 두산의 KS 우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역대 PS 통틀어 길이 남을 만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괴력의 니퍼트, 그의 가을야구가 마지막 고지를 향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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