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까기]'금사월' 박세영, 악녀가 너무 허무맹랑해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내 딸, 금사월'의 악녀 오혜상(박세영 분)이 허무맹랑한 악행으로 시청자를 허무하게 만들고 있다. 치밀한 고도의 계략이 아닌, 수가 빤히 보이는 악행으로 헛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를 금사월(백진희 분)은 눈치 채지 못해 애가 탄다.
지난 25일 밤 10시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 연출 백호민) 16회에서는 나름 금사월을 위기로 몰아넣으려는 오혜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혜상은 금사월로부터 과거 보육원 붕괴 당시 트라우마에 듣게 됐다.
이날 금사월은 오혜상에게 "사고 당시 오월(송하윤 분)이의 손을 놨다"며 그 이후 손을 잡으면 당시 일이 생각난다고 고백했고, 오혜상은 이를 오민호(박상원 분)와 한지혜(도지원 분)에게 알리려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오민호는 이를 듣고 되레 금사월을 걱정했다. 금사월이 트라우마를 지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건축학과 진학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오혜상은 금사월이 집안에서 미움을 받길 원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분노했다.
이후 오혜상은 금사월의 이동 도서관 프로젝트를 우연히 보게 됐고, 금사월은 강찬빈(윤현민 분) 앞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발표하려 했으나 오혜상의 계략으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금사월은 프로젝트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그러나 오혜상의 악행은 금방 탄로났다. 한지혜가 방을 청소하던 도중 쓰레기통에서 금사월의 이름이 적힌, 프로젝트가 담겨 있던 USB를 발견했다. 이에 오민호와 한지혜는 오혜상이 USB를 바꿔치기 한 후 원본이 담긴 USB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사실을 유추해냈다.
오혜상의 이 같은 허무맹랑한 악행이 더욱 의아한 이유는 오혜상이 어린 시절 친아버지의 죽음을 외면하면서까지 보여줬던 섬뜩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성인이 돼서 외려 수가 빤히 보이는 악행들로 악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니, 보는 시청자들로서는 의아할 수밖에 없다.
오민호와 한지혜가 그의 악행을 눈치 챈 가운데 오혜상이 향후 어떤 뻔뻔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졌지만, 허무맹랑한 악행이라면 금사월 역시 오혜상의 뻔한 속내를 쉬이 간파할 수 있을 법한데 매번 당하고만 있는 착한 모습에 답답하다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김순옥 막장 월드의 미덕이었던 카타르시스 전달이 결여돼 다소 아쉽다. 하지만 여전히 극 초반인 만큼, 변화의 여지는 충분히 열려 있다. 신득예가 강만후(손창민 분)를 향한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꼬인 관계의 실타래를 신속하게 풀고 극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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