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25 참전 65주년 기념일 조용히 지내

2015. 10.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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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25일은 중국군이 6·25 전쟁(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65주년이 된 날이지만 중국 당국이 공식 기념행사를 열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 시진핑(習近平) 당시 국가부주석이 참전 노병들을 초청한 가운데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 참전 60주년 좌담회를 개최한 것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다.

당시 시 부주석은 좌담회에서 "위대한 항미원조 전쟁은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들이 특별코너를 개설해 기사와 사진 등을 대거 게재했다.

지난해 10월 25일 기념행사를 치른 주북 중국대사관도 올해는 25일 현재까지 홈페이지에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는 발표문을 올리지 않고 있다.

중국이 참전 기념일을 조용히 넘기는 이유는 통상 대규모 행사를 치르는 10년 단위가 아니기 때문으로도 추정되지만 '역대 최상'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한중관계도 상당 부분 고려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항미원조 전쟁은 중국이 6·25 전쟁을 부르는 용어로 엄밀하게는 중국이 인민지원군을 참전시킨 1950년 10월 이후의 전쟁을 의미한다.

인민지원군은 1950년 10월 19일 압록강을 건너 한반도에 진입했으며 같은달 25일 첫 전투를 치렀다. 중국은 1951년부터 첫 전투를 치른 10월 25일을 항미원조 전쟁 참전 기념일로 삼기로 결정했다.

다만 올해 관영 언론이 참전 기념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확인됐다.

펑웨(馮鉞) 중국 사회과학원 정치학연구소 정보자료실 주임은 23일 환구시보(環球時報) 기고문에서 "항미원조 전쟁은 중국이 국제적 지위를 다지는데 비할 바 없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펑 주임은 "우리는 국가를 위해 공헌한 사람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며 역사를 망각하는 것은 최대의 배반"이라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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