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난민·피란민 2차대전 후 최다" 국제사회 행동촉구

2015. 10.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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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동 영향 현저"..기후변화협약 총회서 새로운 틀 마련 강조 "일본, 유엔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 중 하나"
2015년 5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외교부에서 열린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특별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후변동 영향 현저"…기후변화협약 총회서 새로운 틀 마련 강조

"일본, 유엔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 중 하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난민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25일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세계에는 시리아 내전에 의한 난민 증가 등 인도적 위기가 전례 없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유엔이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국제사회가 "행동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난민·국내 피란민의 수가 제2차 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인도적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거액의 자금이 핵무기나 군비에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는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지금도 폭력적인 과격주의자에 의해 잔학 범죄가 횡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 총장은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 변동의 영향이 지금까지 이상으로 현저해지고 있다"며 올해 11∼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제21차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반 총장은 각국이 이 문제에 관해 합의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성과에 관해서는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후변동, 지속 가능한 발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자신이 전념해 온 3대 과제로 꼽았으며 유엔이 과거에나 지금이나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이라고 규정했다.

반 총장은 일본이 유엔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의 하나"이며 "핵 비확산이나 군축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자유와 존엄을 지키는 '인간 안전보장'의 선구자"였다고 평가했다.

또 "분쟁 예방이나 평화 구축에서 일본과 유엔의 협력이 강화하는 것을 매우 환영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 등에서) 더욱 공헌하려고 하는 일본을 강하게 지지한다"며 "일본이 다음 70년도 모범적인 회원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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