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성장률 7% 사수, 말한 적 없다"..올해 6%대 예고(종합)

2015. 10. 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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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6.9% 성장률은 목표 달성한 것"

"1~3분기 6.9% 성장률은 목표 달성한 것"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이준삼 최현석 특파원 = 중국경제 사령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경제성장률을 7%에서 사수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사실상 올해 '바오치'(保七·성장률 7% 유지)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25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관영언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3일 중앙당교에서의 중국경제 강연에서 "우리는 원래부터 어떤 포인트(7%)를 사수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대신 경제운행이 합리적 구간에서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6.9% 성장률은 중국정부가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목표치에 포함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한 것으로, 리 총리는 지난 19일에도 "6.9%의 성장률은 중국정부의 연간 목표치와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실제로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을 '7% 안팎'으로 설정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6.8∼6.9%나 7.1∼7.2%도 그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해석해왔다.

리 총리는 또 중국경제는 더는 7% 성장률을 이룰 필요가 없다며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7'이라는 숫자는 깨진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시장 혼란이 중국에 미친 영향력은 더욱 심해졌고, 국내에서의 모순도 한층 악화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예정된 목표치를 실현한다는 것은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2위 규모로 올라선 중국경제의 1% 성장률은 과거 5년 전의 1.5% 성장률에 해당하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2.6%의 성장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리 총리의 이런 발언은 중국의 올해 1∼3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하면서 안팎에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AFP 통신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7% 아래로 미끄러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은 2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향후 3∼5년간 연간 6∼7% 성장률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고 대공보(大公報) 등이 보도했다.

이 부행장은 중국의 미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라며 6∼7% 성장이 매우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행장의 발언을 두고도 중국 당국이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향후 5년간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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