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선정 '세계 10대 골키퍼'..1위는 노이어

김진엽 2015. 10.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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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나는 공을 막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의 패배를 막을 뿐이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17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FC 포르투로 이적한 이케르 카시야스가 한 유명한 말이다.

축구에서 골을 잘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수비의 정점은 골키퍼다. 경기장 최후방에 위치하며 수비라인과 팀 전체를 조율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는 수많은 훌륭한 골키퍼들이 존재한다. 이에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세계 10대 골키퍼"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뽑혔을지 확인해보자.

10. 베른트 레노(23, 레버쿠젠)

과거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레노. 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꾸준히 성장하던 레노는 2012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레버쿠젠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레버쿠젠의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독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지만, 마누엘 노이어라는 벽에 부딪혀 아직 데뷔전은 갖지 못했다. 하지만 레노는 지난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타깃이 되었을 만큼 각광받고 있는 선수다.

9. 사미르 한다노비치(31, 인터 밀란)

슬로베니아와 인터 밀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한다노비치. 그는 2012년 우디네세를 떠나 인터 밀란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명가재건'을 노리는 인터 밀란의 최근 상승세는 든든한 골키퍼가 있기 때문이다. 한다노비치는 탁월한 페널티박스 장악력이 장점이다. 그는 현재 슬로베니아 국적 선수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8. 조 하트(28,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는 조 하트. 과거 몇 년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골키퍼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조 하트가 등장한 이후 잉글랜드 골키퍼가 그 어느 포지션보다 가장 강력한 포지션이 됐다. 그는 안정적인 방어력은 물론 위협적인 골킥까지 겸비해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재능이다.

7. 이케르 카시야스(34, FC 포르투)

카시야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적의 주인공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뛰었던 카시야스의 이적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렇지만 소속팀만 달라졌을 뿐, 카시야스는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개막 이후 10경기 모두 풀타임 선발 출장하며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6. 지안루이지 부폰(37, 유벤투스)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폰을 표현할 수 없다. 그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얼마 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장 출전시간을 경신한 것이 그 증거다.

뿐만 아니라 3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폰은 현재 이번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장해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라고 있다.

5. 휴고 요리스(28, 토트넘)

요리스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프랑스 니스에서 프로 데뷔한 요리스는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을 거쳐 지난 2012년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4. 페트르 체흐(33, 아스널)

카시야스 못지않게 체흐의 이적 역시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체흐는 지난 11년 동안 첼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체코 국가대표팀과 첼시 상승세의 일등 공신이었다. 하지만 티보 쿠르투와에게 밀리며 입지가 좁아졌다.

체흐는 주전 출장을 위해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는 이번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하고 있다.

3. 티보 쿠르투와(23, 첼시)

이른바 '벨기에 골드 제너레이션'의 핵심 멤버 중 한명인 쿠르투와.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을 떠나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했다.

이후 첼시로 돌아와 '철옹성'같은 페트르 체흐를 벤치로 밀어내며 팀의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현재 소속팀 첼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쿠르투와는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2. 다비드 데 헤아(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내 기여도로는 데 헤아가 이번에 소개된 10명의 선수 중 최고일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다소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맨유를 화려한 선방들로 실점을 막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뻔 했으나, 끝내 맨유에 남게 됐다. 시즌 초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과의 불화로 경기장에 나오진 못했지만 사건이 잘 해결되어 지금은 다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1. 마누엘 노이어(29, 바이에른 뮌헨)

과거 발롱도르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현역 최고의 골키퍼인 노이어.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지며 맹활약하고 있다.

노이어는 '스위퍼 골키퍼'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만들어내며 골키퍼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는 아직 20대라는 젊은 나이 때문에 이 기량을 한동안 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 메일 선정 세계 10대 골키퍼

10. 베른트 레노(23, 레버쿠젠)

9. 사미르 한다노비치(31, 인터 밀란)

8. 조 하트(28, 맨체스터 시티)

7. 이케르 카시야스(34, FC 포르투)

6. 지안루이지 부폰(37, 유벤투스)

5. 휴고 요리스(28, 토트넘)

4. 페트르 체흐(33, 아스널)

3. 티보 쿠르투와(23, 첼시)

2. 다비드 데 헤아(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마누엘 노이어(29, 바이에른 뮌헨)

기획편집팀 김진엽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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