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發 쇼크에 세계증시 거래액 36% 급감

김석기자 2015. 10. 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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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순들어 中주가 폭락 美기준금리 문제까지 겹쳐상하이 증시, 2兆달러 감소 한국, 629억달러 줄어들어

세계 주식 거래액이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문제 등 주요 2개국(G2) 발 충격의 영향으로 최근 3개월 사이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G2 발 충격으로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거래가 얼어붙은 것이다.

22일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지난 9월 세계 60개 증권거래소(57개국) 거래액 조사 결과, 전월(9조6310억 달러)에 비해 1조9015억 달러(2162조 원) 감소한 7조7295억 달러(8788조 원)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하던 6월(12조860억 달러)과 비교하면 4조3565억 달러(4953조 원)나 줄어든 것이다. 감소율로는 36.0%에 달한다.

세계 주식 거래액은 올 2월에 6조5857억 달러였으나 4월(10조8090억 달러)에 10조 달러를 넘어섰고, 6월에는 12조 달러도 돌파하는 등 상반기에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 하순 들어 중국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하자 세계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거래액이 급감했다. 9월 들어서는 미국 기준금리 문제까지 부각되면서 세계 주식 거래는 더욱 냉각됐다.

57개국 중에서 거래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 3개 증시(홍콩·상하이·선전)의 거래액은 6월에 6조2838억 달러였으나 9월에는 1조9571억 달러를 기록, 3개월 사이에 4조3267억 달러(68.9%)나 줄었다. 특히 3개 증시 중 상하이 증시는 거래액이 2조4188억 달러(73.2%)나 급감했다.

우리나라 증시도 3개월 사이에 거래액이 629억 달러(31.7%) 줄어드는 등 G2 발 충격에 피해를 보았다. 일본 증시 역시 같은 기간 거래액이 635억 달러(12.6%) 감소했다.

이에 반해 미국 증시는 경기 개선에 힘입어 거래액이 늘었다. 미국 주식 거래액은 6월 2조5113억 달러에서 9월 2조6338억 달러로 1225억 달러(4.9%) 증가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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