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출신 김민정 VS 문근영, 구멍 없는 연기대결

이정호 기자 2015. 10. 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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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배우 문근영, 김민정/사진=홍봉진, 박찬하 기자
배우 문근영, 김민정/사진=홍봉진, 박찬하 기자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이 되면 여배우들의 연기 보는 맛이 쏠쏠하다. 그 중에서도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독주에 자연스레 황정음과 고준희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것이 당연지사. 그러나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신-객주2015(이하'객주')'에서 개똥이와 매월 역을 맡아 분하고 있는 김민정과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에서 여주인공 한소윤 역의 문근영이 보여주는 연기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문근영의 '불의 여신 정이' 이후 2년 만에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마을'은 오랫동안 마을에 암매장 되어있던 시체가 발견되며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드라마다. 여기서 문근영은 캐나다에서 살다가 운명처럼 아치아라에 발을 들인 영어 원어민 선생님 한소윤 역을 맡았다. 이곳 중학교에 부임한 첫날부터 마을에 오랫동안 암매장되어있던 시체를 발견하면서 사건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소윤이 조용했던 마을을 발칵 뒤집은 장본인이고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드라마인지라 주인공 문근영의 연기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버리고 연기변신을 시도한 문근영은 미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5회에서는 한소윤이 어릴 적 헤어진 언니 소정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근영이 언니를 찾는 과정에서 보여준 연기는 시청자들을 극으로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장희진이 자신의 언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문근영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완벽하게 감정을 표현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문근영은 이 작품을 위해 5년 만에 머리를 자르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역부터 탄탄히 다져온 경험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만나 문근영은 한소윤과 한 몸이 됐다.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역시 아역 출신인 배우 김민정은 '객주'에 출연 중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냈던 김민정은 '객주'에서 생에 첫 털털한 남장 연기와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주변인들을 불행으로 빠트리는 무녀 연기에 도전했다.

김민정이 연기하는 매월은 신기를 가지고 태어났으나 무녀가 되기는 싫어 이름을 개똥이로 바꾸고 병을 고칠 사람을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도는 젓갈장수 보부상이다. 천봉삼(장혁 분)이 자신의 신기를 눌러줄 인물이라고 한 번에 알아보지만 운명이 빗나가 스스로 무녀가 되어 여인의 집념과 사랑이 얼마나 독해지고 비틀릴 수 있을지 보여주는 인물이다.

극의 초반부와 중반부 이후가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는 인물이기에 연기력이 요구되는 캐릭터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9화에서는 개똥이가 자신을 구해줄 천봉삼을 한눈에 알아보고 묵숨이 위태로운 그를 살리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정은 자신이 평생을 원했던 남자를 만난 절박함과 반가움을 200% 표현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죽어가는 천봉삼의 등에 기대 어떻게든 그의 목숨을 살리고자 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정신이 든 천봉삼에게 목숨을 살려준 대신 소원을 들어달라 말하는 모습에서는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고픈 이의 간절함이 절절하게 묻어났다.

김민정은 감정연기 뿐 아니라 남장 연기에서도 처음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아내고 있다. 오늘 방송될 10화에서 김민정은 남장 개똥이를 벗어던지고 고혹적인 매월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그가 보여줄 아름다운 매월 또한 기대가 된다.

이정호 기자 mrlee0522@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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