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에서만난사람들]소녀시대 윤아 "오빠가 일하는 두산, 우승할 겁니다"

김경윤 입력 2015. 10.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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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시구를 하기 전 포수를 향해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보이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프로야구 시구는 연예인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다. 적잖은 연예인들은 시구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홍보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중에는 ‘정말 야구가 좋아서’ 시구를 하는 ‘개념 연예인’들도 있다. 두산 골수팬인 소녀시대 윤아(25)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윤아는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두산을 응원한 프로야구 광팬이다. 이런 인연 탓에 윤아는 지난 2009년 10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의 플레이오프(PO)3차전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윤아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PO 3차전을 통해 6년 만에 시구를 했다. 시구 직후 만난 윤아는 “6년 전 시구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두산이 SK에 졌는데(1-3패) 그 때 기억이 계속 떠올라서 오늘 시구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오늘 만큼은 꼭 두산이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윤아는 이날 간결한 투구폼으로 시구에 나섰다. 그가 던진 공은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혔다. 윤아는 본인이 던진 시구에 대해 꽤나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던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2009년에도 정확히 공을 던졌다”라며 웃었다. 그는 “올 시즌엔 반드시 두산이 우승을 할 것이다. 열심히 응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아는 두산과 적잖은 인연이 있다. 두산 선수단 통역으로 근무하는 운영팀 남현 사원이 윤아의 외사촌 오빠다. 윤아는 남현 사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예전부터 친했던 사촌오빠다. 그런데 두산을 응원한 건 오빠가 입사하기 이전 부터였다”라며 골수팬임을 자처했다. 남현 사원은 지난 2009년 SK의 통역으로 일한 바 있는데, 당시 윤아는 상대팀인 두산의 승리 시구를 했다. 그러니까 윤아는 친인척 관계와 상관없는 두산의 진정한 팬인 셈이다. 윤아는 “오빠를 잘 부탁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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